'천국보다 아름다운' 김혜자, 천국서도 시집살인 힘들어

유지혜 기자 2025. 5. 1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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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천국보다 아름다운' 방송 캡처.
JTBC 토일극 '천국보다 아름다운'의 김혜자가 천국에서도 고부갈등을 겪어 진땀을 흘렸다.

지난 10일 방송된 '천국보다 아름다운' 7회에서는 손석구(고낙준)의 어머니, 즉 김혜자(이해숙)의 시어머니 주민경(박종귀)이 이들 앞에 나타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천국 하우스에는 김혜자의 시어머니가 예고도 없이 찾아왔다. 사실 김혜자는 시어머니가 같은 천국에 와있다는 걸 알면서도 애써 외면하고 겨우 피해 왔다. 이에 못마땅한 얼굴로 집안 곳곳 불시 검문을 마친 시어머니는 그동안 일부러 소식을 전하지 않았던 것이냐며 서운함 가득한 잔소리를 하고 돌아갔다.

며칠 뒤 시어머니는 또다시 무작정 들이닥쳤다. 그는 직접 침구와 식기를 새것으로 갈아 엎고, 손수 해온 음식으로 냉장고도 채워 넣었다. 손석구가 아내의 눈치를 보며 한마디씩 거들수록 김혜자는 오히려 좌불안석이었다. 시어머니는 김혜자에게 내일의 만남을 약속하고 돌아갔다. 하지만 다음 날 김혜자가 교회에서 일부러 시간을 지체하며, 시어머니는 늦은 밤까지 며느리를 기다리다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의 진심은 김혜자가 아닌 이정은(이영애)에게 대신 전해졌다. 5년 남짓의 세월이었지만 김혜자의 시집살이는 녹록치 않았다. 시어머니는 며느리에게 미안한 기억과 궁금한 마음에 찾아왔던 것이었고, 그저 늙은 몸으로 온 천국에 온 김혜자가 걱정돼 집안 살림까지 살폈던 것. 이정은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은 데 이어, 손석구에게는 앞으로 서로 보지 말고 살자는 말만 남긴 채 집을 떠났다. 언제나 아내의 편이었던 손석구는 김혜자에게 속상함을 내비쳤다.

두 사람이 냉전 모드에 돌입한 사이, 한지민(솜이)은 매일같이 이승에서 기억을 찾아 헤맸다. 꿈속에서 본 해변가와 여인의 이미지, 그리고 같은 그림이 새겨진 하와이안 셔츠 차림의 노인을 떠올리며 골목길을 향해 걷던 한지민. 그는 흐릿한 기억 속에서 같은 차림의 젊은 남자 앞에 무릎을 꿇고 울고 있었다. “아무래도 제가 큰 잘못을 했나 봐요”라는 한지민의 불안한 혼잣말이 궁금증을 더했다.

방송 말미에는 두 사람이 찾던 노인이 다시 나타났다. 한지민은 그를 처음 발견했을 때처럼 분노에 찬 얼굴로 다가갔다. 과거의 한지민이 젊은 남자의 뺨을 때리고 목을 조르는 회상 장면, 그리고 현재의 한지민이 이성을 잃고 노인의 목을 조르는 장면이 교차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과연 한지민과 남자는 어떤 '악연'으로 얽힌 것인지 그의 정체에 대한 의문이 더욱 짙어졌다.

김혜자의 천국 시집살이가 공감과 감동을 자아내고, 한지민의 잃어버린 이승의 기억이 조금씩 풀리면서 7회 시청률은 전국 6.4% 수도권이 자체 최고인 7.5%(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비지상파 1위를 기록했다. '천국보다 아름다운' 8회는 11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유지혜 엔터뉴스팀 기자 yu.jihye1@hll.kr
사진=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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