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홍준표 기가 찰 듯…가만히 있으면 상대방이 자빠져"

이다온 기자 2025. 5. 1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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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신라벨트 골목골목 경청투어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0일 경남 창녕군 창녕공설시장을 찾아 즉흥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 교체 논란에 대해 "그분(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지금 국민의힘을 보면 기가 찰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청 투어'로 경남 창녕군 창녕전통시장을 방문해 "김영삼 대통령이 '정치는 우리가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가만히 있으면 상대가 자빠진다'는 말씀을 하신 적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진짜 맞는 말이다. 정치는 격변하기 때문에 잘하려다가 실수하면 괜찮은데, 뭔가 이익을 노리고 막 움직이다 보면 반드시 걸려 자빠지게 돼 있다"며 "어느 집단을 보니 그런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이어 "홍준표 전 지사와 제가 정치적 입장이 다르기도 하고, 가끔 저한테 미운 소리도 해서 제가 삐질 때도 있다"며 "그래도 그분은 나름대로 자신의 입장을 유지해 온 훌륭한 정치인"이라고 전했다.

또 "변칙, 반칙하는 사람은 아니다"라며 "정치는 입장이 다르더라도 증오하면 안 된다. 낮에 말다툼하고 멱살 잡고 싸워도 밤에까지 싸울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개인적, 사적 이익 때문에 정치를 하는 게 아니지 않나"라며 "국가를 위해, 공동체를 위해 내 주장이 옳다고 경쟁하고 갈등하지만, 원수진 것도 아닌데 왜 감정을 가지고 싸우냐"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사람을 잘 뽑으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여러분의 삶도 더 풍요롭게 된다"라며 "빨간색이면 어떻고 파란색이면 어떻냐. 왼쪽이면 어떻고 오른쪽이면 어떻나"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을 위해 일 잘할 사람을 뽑아야 하고, 오로지 국민을 위해 충직하게 일하는 능력 있는 사람으로 선출되게 해야 한다"라며 "색깔이 비슷하다, 고향이 비슷하다, 내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 이런 것은 아무 소용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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