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가 된 ‘옥천 향수’… 충청 출신 음악인 뭉쳤다
팬텀싱어 바리톤 박상돈 씨 목소리 담아
박 작곡가 “어릴적 옥천 정서 담은 노래”

[충청투데이 김진로 기자] 고향인 충북 옥천의 정취를 노래한 정지용 시인의 '향수'의 뒤를 이을 신곡 두 곡이 발표돼 눈길을 끈다.
신곡을 발표한 주인공은 옥천이 고향인 박현구(47·충북도립교향악단 사무국 팀장) 작곡가다.
박 작곡가는 이번 싱글 앨범에 '그리운 내 고향'과 '기억을 그리다'란 두 곡을 담았다.
이중 '그리운 내 고향'은 지난 25일 발표됐다. '기억을 그리다'는 5월 2일 인터넷 음원사이트에서 발표된다.
신곡은 바리톤 박상돈이 노래했다. 박상돈은 팬텀싱어 시즌1 준우승팀 '인기현상'의 멤버다.
박 작곡가는 고향 옥천의 하늘을 붉게 물들였던 저녁노을의 모습과 뒷동산에 올라 이 저녁노을을 함께 바라봤던 부모님과의 아련한 추억을 노래에 담았다.박 작곡자가 발표한 노래 제목에서도 고향 옥천의 아련한 추억이 잘 묻어난다.
그는 "'그리운 내 고향'은 어렸을 때 저녁을 먹고 난 후 부모님과 뒷동산을 산책할 때 느꼈던 평온한 고향 옥천의 풍경과 정서를 담은 노래"라면서 "그때 동산에서 바라보던 저녁노을 등 옥천의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다"고 회상했다.
이어 "옥천의 아름다운 풍경과 부모님과의 추억을 멜로디화 했고, 이번에 음반이 나오면서 현실화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향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게 친구도 아니고 사실 부모님"이라며 "'그리운 내 고향'이라는 곡은 부모님을 위한 헌정곡"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기억을 그리다'란 곡은 떠나간 여인을 그리워하는 한 남자의 감정을 담은 노래라고 소개했다.
박 작곡가는 곡을 설명하기 전에 "현재 저는 결혼해서 딸 셋과 잘 살고 있다"고 전제한 뒤 "잘 살고 있는데 곡을 쓰기 위해 지금살고 있는 집사람이랑 헤어지면은 어떨까란 상상을 하면서 곡을 썼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실 말은 못했지만 연인과 헤어졌던 내 경험도 조금은 있는 것 같다"면서 "이 곡에는 감성의 지분이 80~90%라면 내 경험은 10%도 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바리톤 박상돈과의 인연도 소개했다.
박 작곡가는 "'인기현상' 멤버인 박상돈이란 친구와는 20년전부터 알고 지낸 후배"라며 "4년~5년 전 우연한 식사 자리에서 같이 작업을 하기로 약속했는데 이번에 음반을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족에 작곡에 대한 애정도 과시했다.
박 작곡가는 "작곡이라는 물질적인 욕심이 생긴다든가, 누구를 미워하는 마음이 있다든가하면 절대 안 나온다. 너무 신기하다"며 "그래서 항상 아름다운 마음으로 여유를 갖고 곡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결혼을 늦게 해서 아직 아이들이 어리다보니 작곡에 전념할 수 없다"며 "당분간은 가정과 직장에 지장이 되지 않는 범위에서 주말에 짬을 내서 작곡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진로 기자 kjr604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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