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내일 국회서 추경 시정연설…민주 "대선 출마 연설" 반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한다.
한 대행은 이번 시정연설에서 민생과 국익을 강조하며 국회의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또 24일 밤 시작되는 '한미 2+2 통상 협의'에 대해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는 내용도 말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한 대행의 대선 출마설이 계속 나오는 상황에서 한 대행의 행보가 대선 과정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24일 예정된 한 권한대행의 국회 시정연설은 대선 출마 연설이라고 규정한다"며 "확실히 대선 출마를 선언하라. 나라를 망치는 행위를 중단하고 확실히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지도부에서도 한 대행에 대한 견제를 이어갔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한덕수 단일화론'의 거품이 빠지고 있다. 노욕의 용꿈을 꾸던 고위 공직자들의 전례처럼 출마도 못 하는 허망한 종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한 대행이 국가의 미래를 볼모 잡아 대미 통상협상에서 졸속협상을 강행한다면 이는 미국을 이용한 사실상의 사전 선거운동"이라며 "대선 스펙을 쌓기 위한 것으로, 나라를 팔아먹은 이완용의 매국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정부가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할 때 하는 시정연설을 대통령 권한대행이 하는 것은 1979년 11월 당시 권한대행이던 최규하 전 대통령 이후 46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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