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시간 독대했다는 통일교 임원…불거지는 건진법사 주선 의혹
검찰, 건진법사 '만남 주선 대가' 수억 원 금품 수수 의심

(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건진법사' 전성배 씨(65)가 통일교 간부로부터 금품을 받고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의 만남을 주선했다는 의혹이 나온 가운데, 해당 간부가 과거 윤 전 대통령과 독대했다고 발언한 사실이 드러났다.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 활동했던 윤 모 씨는 지난 2022년 5월 통일교 창립 기념 행사에 참석해 "제가 3월 22일 대통령을 1시간가량 독대했다"고 말했다.
윤 씨는 국가 정책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1시간 내내 한반도 서밋과 그리고 이 나라가 가야 할 방향을 얘기했다"며 "암묵적 동의를 구한 게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윤 씨는 이후 조만간 정부 관계자와 만난다고 부연했다. 다만 어떤 내용에 대해 동의를 구했는지는 별도로 설명하지 않았다.
검찰은 전 씨가 수억 원대 대가를 받고 윤 전 대통령 부부와 통일교 측 관계자 사이 만남을 주선했다는 의혹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20일 해당 의혹과 관련해 전 씨를 7시간가량 조사했다. 검찰은 윤 씨가 전 씨를 통해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여권 인사에게 접근하려 했다고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 씨는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의 네트워크 본부에서 상임고문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비선 논란이 불거지자 윤석열 당시 후보는 "당 관계자한테 그분을 소개받아서 인사를 한 적이 있는데, 스님으로 저는 알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이후 네트워크본부는 해체됐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의 해명과는 달리 최근 전 씨의 휴대전화에선 대선 투표일인 2022년 3월 9일 아침까지도 윤석열 캠프의 네트워크본부 부본부장인 김 모 씨가 "고문님! 마지막 일일보고 올립니다!"라며 보고서 3장을 첨부한 메시지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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