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하나 고르는거 귀찮은데 잘됐다”…우리 아이 방, 일주일이면 뚝딱

이유진 기자(youzhen@mk.co.kr) 2025. 4. 17. 09:27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대리바트, 공간·테마 골라 7일만에 시공
5월부터 자녀방 인테리어 패키지 3종 출시
초등용 ‘미니도서관’, 중고등용 ‘스카’형 등
큰 가구 숨기고 방 모양 따라 초맞춤형 설계
‘살면서 리모델링’ 수요 겨냥해 시공 기간 단축
향후 거실·서재·안방 등으로 상품군 확대
현대리바트가 출시한 성인자녀용 ‘뷰티&패션’인테리어 패키지. [사진 제공 = 현대리바트]
현대리바트가 시공 기간을 절반으로 단축한 인테리어 패키지로 소비자 직접판매(B2C)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벽지·가구 등을 일일이 고르는 인테리어 공사의 번거로움은 줄이고, 공간 효율을 끌어올린 맞춤형 설계로 차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16일 현대리바트는 토털 인테리어 브랜드 ‘리바트 집테리어’ 내에 새로운 인테리어 패키지 ‘더 룸’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다음달 1일부터 자녀 방 전용 인테리어 패키지 3종을 현대리바트 오프라인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현대리바트는 2022년 리바트 인테리어 제품을 사용한 공간 설계 상담과 시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집테리어’ 브랜드를 선보인 바 있다. 2015년부터 차례로 주방(리바트키친)과 욕실(리바트바스)을 비롯한 전문 브랜드를 내놨고, 이번에는 방을 통째로 시공하는 상품을 출시한 것이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을 위한 ‘미니 도서관’ 패키지는 초등학생 자녀가 독서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미니 소파 부스와 계단 책장, 히든 옷장과 책상, 벙커 침대가 세트로 구성된다. 중·고등학생 자녀용 ‘스터디카페’ 패키지는 카페형 벤치와 이동형 테이블, 슬라이딩 침대를 배치해 방안 곳곳에서 학습이 가능하다. 성인 자녀용 ‘뷰티&패션’ 패키지는 가방과 화장품, 액세서리 같은 물품을 넣을 수 있게 수납 모듈을 강조했다.

‘더 룸’은 컬러를 먼저 고르고 가구와 자재 등을 선택해 조합하는 기존 인테리어 패키지보다 기본으로 정해진 모듈이 많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가구를 배치하고 인테리어하는 과정 자체에 피로감을 느끼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토털 인테리어 상품인 ‘집테리어’의 올해 1분기 계약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50%나 뛰었다.

현대리바트는 ‘더 룸’ 설계 시 공간 효율성에 방점을 찍었다. 수납장과 침대 같은 부피가 큰 기본 가구는 무빙·히든 기술을 적용해 최대한 눈에 띄지 않게 숨기고, 연령대별로 가장 자주 쓰는 가구를 전면에 노출했다. 이전보다 네모반듯한 방이 줄어드는 아파트 구조상, 활용하지 못하게 되는 ‘데드 스페이스’ 전용 가구를 개발했다. 누르면 튀어나오는 수납장이나 빗각으로 설치되는 선반장 등이 대표적이다. 가구를 입체적으로 배치하거나 수납가구 형태를 여닫이장, 슬라이딩장, 인출장 등으로 다양하게 뒀다.

현대리바트가 출시한 인테리어 패키지 ‘더 룸’의 초등학생 자녀용 상품 ‘미니도서관’. [사진 제공 = 현대리바트]
‘더 룸’ 세트에는 기본 모듈이 정해져 있다. 기본 모듈에 공간 크기나 사용자 요구에 맞춘 세밀한 조율이 추가돼 시공 기간이 크게 줄어든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시공부터 설치까지 최대 한 달이 소요되던 인테리어 시공 기간을 1~2주 정도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살던 집에 거주하면서 일부 인테리어 공사만 진행할 때는 시공 기간 단축도 중요한 요소라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인테리어 업계에서는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로 새집으로 이사하기보다는 살던 집을 고치는 리모델링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국내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 규모가 올해 37조원에서 2030년 44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격대는 9㎡ 면적의 방(스몰 사이즈)을 기준으로 500만~700만원대, 11.5㎡의 넓은 방(라지 사이즈)을 기준으로 800만~1000만원대로 책정됐다.

현대리바트는 올해 자녀 방 패키지를 먼저 선보인 뒤 서재, 안방, 거실을 비롯한 다른 공간 패키지를 늘려 간다는 계획이다. 자녀 방은 연령과 생활 패턴을 세분화한 패키지 7종을 연내에 추가로 출시한다.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현대백화점과 현대아울렛 내 ‘리바트 집테리어’ 매장과 리바트토탈 등에 ‘더 룸’ 전용 전시장도 20여 곳 운영하기로 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더 룸’은 인테리어에 많은 시간을 쏟기 어렵고, 한정된 면적을 효율적으로 이용해야 하는 고객에게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