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증권·채권 모두 이상 무… 내가 해결했다" 큰소리

11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 비행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증시가 등락을 오가는 것에 대해 "미국 시장은 견실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국채 가격과 달러 가치가 급락한 것에 관해서는 "채권시장은 잘 되고 있다. 잠깐 흔들렸지만 내가 그 문제를 아주 빨리 해결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우리가 하는 일을 이해하게 되면 달러 가치는 다시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상호관세에 관해서는 "명백한 이유로 몇가지 예외가 있을 수 있지만 상호관세의 하한선은 10% 또는 이와 근접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명백한 이유'가 무엇인지, 그리고 변화되는 관세 정책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주식과 채권시장의 혼란에 마침표를 찍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정부는 지난 5일부터 전 세계를 상대로 상호관세를 시행했다. 시행 즉시 10% 기본관세가 부과됐으며 지난 9일부터 최고 50%에 이르는 국가별 상호관세가 적용됐다.
트럼프 정부는 상호관세 발효 13시간 만에 "중국을 제외한 무역상대국에 기본관세 10%만 부과하고 나머지 상호관세는 90일 동안 유예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해당 기간 전 세계 70여개국과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은 상호관세를 유예하면서 중국에 대한 관세는 인상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협상에 대해 "나는 시진핑 국가주석과 항상 잘 지낸다"며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장담했다.
양국은 서로 관세율을 점점 높이면서 보복 관세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중국에 부과한 관세는 145%에 이른다.
황정원 기자 jw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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