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대선 출마 공식 선언…“친북, 반미, 친중, 반기업 세력과 맞서 싸울 것”

박준우 기자 2025. 4. 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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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복당
“깨끗한 제가 피고인 이재명 이긴다”
“미국, 중국과 함께 인공지능(AI) ‘G3’ 국가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1대 대통령 경선후보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9일 국민의힘 복당 절차를 밟으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한 대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김문수가 이재명을 이긴다”며 “대한민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어 갈 각오로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권력을 쥔 정치인들의 부패는 더 엄하게 다루고 도려내야 한다”며 “12가지 죄목으로 재판받고 있는 피고인 이재명을 상대하기에는 가진 것 없는 깨끗한 손 김문수가 제격이 아니겠는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돈 문제로 검찰에 불려갈 일이 없는 저 김문수만이 할 수 있다”며 “거짓과 감언이설로 대한민국을 혼란과 파멸로 몰고 갈 이재명의 민주당은 저 김문수가 확실히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내 손으로 뽑은 대통령이 임기 중에 파면되는 것을 보면서, 국정을 책임지고 있던 국무위원으로서 비통한 심정과 책임감을 금할 길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김 전 장관은 또 “민중민주주의 깃발 아래 친북, 반미, 친중, 반기업 정책만을 고집하며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고 나라의 근간을 뒤흔드는 세력이 우리 사회에 잔존하고 있다. 중국의 안보, 경제적 위협도 현실화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위대한 성취를 부정하는 세력들과는 맞서 싸워야 하고,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체제전쟁을 벌이며 국가정체성을 무너뜨리려는 세력에는 물러서지 않겠다”며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고,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만들어 갈 것임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장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는 “헌정질서 안에서 내려진 최종결정이므로 그 결과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면서도 “국정을 책임지고 있던 국무위원으로서 비통한 심정과 책임감을 금할 길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싸워서 승리하자. 무기력한 당과 위기의 대한민국을 바꾸는 데 함께 나아가자”고 호소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1대 대통령 경선후보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전 장관은 개헌 필요성도 주장했다.

그는 “탄핵 이후 87년체제를 극복하기 위해 개헌 논의가 만발하고 있다”며 “저는 대통령 직선제를 쟁취하기 위해 감옥까지 갔다 온 사람. 대통령 직선제를 유지하면서 국민의 여망을 한데 모으는 개헌은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 전 지사는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충과 투자확대로 세계 6위권의 글로벌 AI순위를 미국, 중국과 함께 ‘G3’ 국가로 발돋움하겠다고 약속했다.

벤처·스타트업 투자 확대, 금융규제 혁신을 이행하고 첨단산업을 지방에 유치해 광역경제권의 중심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제도·의료 문제를 개혁하는 한편, 청년 창업을 돕기 위해 창업보조금, 세제혜택, 창업교육을 확대하고 유연근무제와 육아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고도 했다.

또 김 전 장관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 방위비 분담 문제, 핵연료 재처리 문제를 포괄적으로 협상해서 한미동맹을 든든하게 하고 국민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문수(왼쪽)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입당 소감을 밝히고 있다. 왼쪽부터 권성동 원내대표, 김 전 장관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 전 장관은 2006년과 2010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으며 지난해 고용노동부장관으로 임명됐다.

김 전 장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국면 수개월 간 차기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보수 진영 후보 중 줄곧 지지도 1위를 차지했다.

김 전 장관은 전날 장관직을 사퇴하고 이날 국회를 방문해 권성동 원내대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이양수 사무총장 등을 예방했다.

국민의힘 복당 절차를 밟은 김 전 장관은 “선거를 위한 수단으로서 이 당을 선택한 것이 아니다. 국민의힘이 부족한 점은 많지만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지키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최고의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가고 마침내 자유 통일을 이루는 그때까지 국민의힘이 발전하길 기도하고 저도 한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제 우리 당은 지도자를 선택하는 과정에 돌입한다. 우리 당에는 훌륭한 인재들이 많이 계신다”며 “우리 당으로 돌아오신 김 전 장관이 이 무대에서 함께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에 대해서 열정이 깊으신 만큼 진정성 있는 메시지와 철학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으시리라 생각한다”며 “비대위원장으로서 이번 경선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번 대선은 국가 정상화를 위한 출발점”이라며 “입법권 남용, 탄핵소추 남용 등으로 국민에게서 위임받은 입법권을 모독하고 훼손한 이재명 세력이 국민들로부터 정치적 심판받아야 하는 선거가 이번 대선”이라고 말했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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