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 친윤 중진 겨냥해 "이들이야말로 징계 대상, 제거해야 할 고름"

국민의힘 내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의원들에 대한 징계 요구가 나온 가운데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친윤(친윤석열) 중진들을 향해 "이들이야말로 징계의 대상이자 제거해야 할 고름"이라고 비난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당내 소장파로 분류되는 김 의원은 전날 밤 SNS(소셜미디어)에 "우리 당에는 계엄이 벌어진 이후 부정선거와 '계몽령'의 광기 속에서 칼춤을 추며 당을 위기 속으로 몰아넣은 사람들이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탄핵 선고 이후에도 탄핵당한 대통령을 등에 업고 자기 정치를 하는 무책임한 중진 의원들이 있다"라며 "이들이야 말로 징계의 대상이자, 제거해야 할 고름"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당을 망치는 사람들이 누구냐. '자유우파'를 입에 달고 살면서 실제로는 이재명의 선대위원장 노릇을 하는 사람들 아니냐"라고 반문한 뒤 "대선이 코 앞이다. 처절하게 반성하고, 현실을 직시할 때"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지난 4일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 이후 탄핵을 찬성했던 김상욱 의원 등에 대해 조치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4일 의원총회에서 "탄핵에 찬성했던 의원들에 대한 조치를 공론화하자"고 요구하기도 했다.
윤상현 의원도 같은 날 의총 도중 기자들과 만나 "제발 탄핵만은 막자고 읍소했는데 우리 동료 의원들이 탄핵에 앞장섰다"며 "대통령을 두 번 탄핵시키는 어리석은 집단이 어디 있나.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똑같은 상황이 연출됐다"고 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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