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구, 도시개발 본격화… 부전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가시화

황소영 동아닷컴 기자 2025. 4. 2. 16: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광역시 부산진구가 각종 도시 정비사업과 도심 철도시설 이전 계획에 힘입어 새로운 도시 거점으로 재편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해당 부지를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개발할 예정이며 부산시는 이곳을 '도심권 혁신파크'로 조성해 4차 산업, 문화 콘텐츠, 주거, 관광 기능을 복합적으로 결합하겠다는 방침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산진구 현황
부산광역시 부산진구가 각종 도시 정비사업과 도심 철도시설 이전 계획에 힘입어 새로운 도시 거점으로 재편되고 있다. 노후화된 원도심 이미지를 벗고 교통·산업·주거 기능이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구조로의 전환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진구는 2023년 기준 사업체 수가 4만4530개로 해운대구를 제치고 부산 내 자치구 중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주거환경 개선은 상대적으로 더뎠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4년까지 부산진구에 공급된 공동주택은 약 2만9000가구로 이는 부산 전체 공급 물량의 약 14.7퍼센트 수준이다.

최근 들어 정비사업과 신규 개발이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면서 주거환경 개선도 가시화되고 있다. 부산시 자료에 따르면 현재 부산진구 내에서는 준공을 제외한 정비사업이 16곳에서 진행 중이며 지역주택조합 및 도시재생사업까지 포함할 경우 개발사업지는 20곳을 넘는다. 특히 부산지하철 2호선 부암역 인근과 시민공원 일대 등에서 주거복합개발이 다수 추진되고 있다.

가장 주목되는 개발은 범천동 일원 철도차량정비기지의 이전 및 재활용 계획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해당 부지를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개발할 예정이며 부산시는 이곳을 ‘도심권 혁신파크’로 조성해 4차 산업, 문화 콘텐츠, 주거, 관광 기능을 복합적으로 결합하겠다는 방침이다. 부산시는 “도심 기반의 4차 산업 중심지로 조성해 청년층 유입과 일자리 창출 효과를 함께 도모할 것”이라고 전했다.

부전역 복합환승센터 개발도 추진 중이다. 부전역은 2024년 중앙선과 동해선이 잇달아 연결되면서 수도권 및 강원권과의 이동성이 확대됐다. 한국철도공사는 2023년 11월부터 2024년 1월까지 개통된 노선 중 하루 평균 이용객 수가 동해선이 가장 많았다고 한다. 부전역 복합환승센터는 철도와 버스, 도시철도 등을 연계하는 대중교통 허브로 조성될 계획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도시 재생은 단순한 주거 공급을 넘어 산업 생태계 구축과 인구 구조 변화 대응이 수반되어야 한다”며 “부산진구는 이러한 조건을 충족시키는 대규모 개발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지역 내 파급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건설은 오는 5월 부산진구 부전동 일원에 최고 48층 높이의 주거복합단지 ‘쌍용 더 플래티넘 서면’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아파트 전용면적 84㎡ 432가구, 오피스텔 84㎡ 36실 등 총 468가구 규모다. 단지 남측에 철도차량정비기지가 위치해 개발 수혜를 기대하는 곳으로 부산지하철 2호선 부암역 인근 초역세권이라는 입지적 특성이 있다.

권일 팀장은 “부산진구는 교통·산업·주거 요소가 함께 재구성되는 구조로 가고 있다”며 “향후 청년층과 고소득층의 유입이 이어지고 도시기능이 복합적으로 작동하게 되면 지역 부동산 가치 역시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소영 동아닷컴 기자 fangso@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