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생물자원관, 국내 미기록 미세조류서 해양바이오소재 확인

박성환 기자 2025. 4. 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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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7·푸코잔틴 등 기능성 성분 발견
[서울=뉴시스] 규조류 게다니엘라 파니셀루스(Gedaniella panicellus) GPYS21를 약 1만7000배 확대한 모습.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국립해양생물자원관(관장 김현태)은 국내 연안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미세조류 '게다니엘라 파니셀루스(Gedaniella panicellus) GPYS21'에 대한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인 '생화학 생물리학 저널(Biochemical and Biophysical Research Communications)'에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구를 통해 이 미세조류가 오메가-7 지방산(팔미톨레산)과 푸코잔틴 같은 건강·피부 관련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고, 대량 배양도 가능하다는 점이 확인됐다.

게다니엘라 파니셀루스 GPYS21은 크기가 5μm 이하로 매우 작은 규조류로, 전 세계적으로도 발견 사례가 드문 희귀종이다. 이 종은 2021년 전남 여수 앞바다에서 채집됐다. 이후 종 동정과 자원표준화 과정을 거쳐 현재는 해양바이오뱅크에 등록돼 있다.

해양생물자원관 바이오실용화실 연구진(안성민·조기철 박사)은 실험 설계 기법인 반응표면분석법(Response Surface Methodology·RSM)을 적용해 이 미세조류의 생장이 잘 이뤄지는 조건을 찾아냈다. 이를 통해 대량 생산에 필요한 기초 자료를 확보하고, 산업적 활용 가능성에 한 발 다가섰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미세조류는 오메가-7 지방산의 일종인 팔미톨레산(palmitoleic acid)을 전체 지방산 중 60% 이상 포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팔미톨레산은 피부 보호와 염증 완화, 항산화 효과가 있는 성분으로,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또 체지방 감소, 항암, 항산화 효과가 알려진 성분인 푸코잔틴(fucoxanthin)도 1g당 약 9.21㎎ 함유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기능성 식품, 사료,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국내 해역에서 처음 확인된 미세조류가 산업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입증했다. 앞으로 유용 성분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출하는 방법을 개발하고, 안전성과 기능성을 검증하는 후속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현태 해양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연구는 해양 생물자원을 활용해 산업적 가치를 높일 가능성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해양바이오 분야의 연구를 확대해 국가 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자원 활용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03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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