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21년간 KTX 이용객 11억4000만 명… 국민 1인당 23번 탑승한 셈

염창현 기자 2025. 4. 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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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4월 1일 첫 운행 후 누적 주행 거리 6억9000만 km
노선·역은 2004년 2개·20개서 현재 8개·77개로 늘어나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KTX가 지난 2004년 4월 1일 첫 운행을 한 이후 21년 동안 11억4000만 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한 사람당 23번을 탄 셈이다.

주행 중인 KTX.

1일 코레일에 따르면 그동안 KTX 주행 거리는 6억9000만 km였다. 지구 둘레(4만km)를 1만7000바퀴 돈 것과 맞먹는다. KTX 누적 이용객이 이동한 거리는 2800억 km에 이른다. 지구에서 태양까지 거리(1억5000만 ㎞)의 약 1880배다.

첫 운항 당시 경부·호남선 20개 역에서 시작한 KTX는 현재 8개 노선(경부·호남·경전·전라·동해·강릉·중부내륙·중앙) 77개 역으로 늘어났다. 지난해는 중부내륙선(판교~충주~문경)과 중앙선(서울~안동~부전)이 연장 개통했다. 이에 따라 두 노선의 이용객이 모두 전년에 비해 배가량 증가했다. 올 연말에는 동해선에도 KTX가 투입된다.

지난해 고속철도 연간 이용객은 KTX-청룡 등이 신규 운행되면서 역대 최고인 8989만 명을 기록했다. 올해를 기준으로 할 때 KTX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24만6000명이다. 개통 첫해의 7만2000명보다 3.4배 늘었다. 하루 운행 횟수도 개통 초 142회에서 올해에는 385회로 2.7배 증가했다.

올해 KTX 이용객이 가장 많았던 날은 3.1절 연휴 전날인 2월 28일로 파악됐다. 하루 385회 운행하면서 33만 명을 태웠다. 개통 첫해 하루 최대 이용객인 11만 명(추석 다음 날인 2004년 9월 29일)에 비해 3배 늘었다.

지난해 이용객이 가장 많았던 곳은 서울역(10만3000명)이었다. 이용객 수 증가 1위는 행신역으로 첫 해 267명에서 현재 5313명으로 20배 가까이 늘었다. 권역별 조사에서는 서울~부산의 경우 열차 이용객의 53%가 KTX를 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KTX를 포함한 외국인 철도 이용객은 전년보다 61% 늘어난 554만 명이었다. 2023년(344만 명)보다 210만 명이 증가했다. 지난해 방한 외국인이 1637만 명이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3명 중 1명이 열차를 이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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