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부산역 승강장 바닥 침하 정밀진단...특별관리 대상 지정

국가철도공단 영남본부는 부산역 승강장 바닥 침하 원인 규명과 보수·보강 대책 마련을 위해 정밀진단 용역에 본격 착수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달 27일 공단은 부산역 승강장 바닥 침하로 안전성 우려가 제기되자 코레일(한국철도공사),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건설사무소 등 관계기관, 외부 전문가와 함께 긴급 현장점검에 들어갔다.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공단은 부산역 승강장과 선로 안전성 분석 용역을 9월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부산항건설사무소가 시행하는 '북항 지하차도 공사 주변 영향분석 용역'에도 적극 참여해 승강장 침하와의 연관성 등을 면밀히 확인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5일부터 선로 하부의 공동(空同)을 확인하기 위한 지반 탐사(GPR)에 착수한데 이어 28일에는 역사 승강장 등 시설의 침하 진행 여부 파악을 위한 자동화 계측기 설치를 완료했다.

공단은 이번 정밀진단 용역을 통해 승강장 침하 발생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 보수·보강 대책과 항구복구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 일대를 특별 안전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안전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안성석 국가철도공단 영남본부장은 "이번 정밀진단 용역으로 침하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고 철저한 조치를 할 것"이라며 "안전한 철도환경을 조성해 국민들께서 빠르고 쾌적한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