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안갈등 고조 속 장제스 대만 초대총통 증손자 中이주 '파장'
![중국 본토 정착 알린 장제스 대만 초대 총통 증손자 장여우칭 [장여우칭 더우인 계정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25/yonhap/20250325100812550rcmf.jpg)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중국과 대만 간 긴장 고조 속에 장제스 대만 초대 총통의 증손자 중 한 명이 중국 본토에 정착하겠다고 알려 대만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장제스 증손자인 장여우칭(35)은 최근 자신의 더우인 계정 라이브 영상을 통해 중국 저장성 항저우로 이주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본토에 뿌리를 내리고 새로운 생활방식을 시도하기로 결심했다"며 본토의 거처 모습을 소개했다.
장여우칭은 항저우에서 창업하려고 직원 숙소를 임대했다고 소개하며 "아직 식탁도 TV도 없지만 어차피 뿌리내리는 과정은 이렇다"고 말하기도 했다.
장여우칭은 장제스 초대 총통의 증손자이자 장징궈 전 총통의 손자다. 부친인 장샤오융도 정치인이다.
지난해 '친미· 반중' 성향의 라이칭더 대만 총통 취임 후 양안 긴장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장제스 증손자가 중국 본토 정착했다는 소식은 본토와 대만 네티즌 사이에서 작지 않은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중국 네티즌들은 "집에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 "창업에 성공하기를 바란다, 화이팅" 등 댓글로 환영했다. 이 라이브 영상에는 9만명이 '좋아요'를 눌렀고 1만5천명이 댓글을 남겼다.
하지만 대만 일부 네티즌들은 "미국 여권으로 대륙에서 반격할 작정인가", "이쪽 국적을 말소하는 것을 잊지 말라" 등 반감을 드러냈다.
장제스 증손자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린 장여우칭은 미국에서 공부하며 대중 앞에 나타나지 않다가 최근 수년간 친중 행보를 보여 대만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작년에는 장제스의 고향인 닝보시 펑화구를 방문해 "조상을 인정하고 고향으로 돌아가자, 양안은 한 가족"이라고 말했고, 라이 총통을 향해 "(중국의 일개) 성장(省長)일 뿐이지 총통이 아니다"라고 말해 대만에서 반발을 샀다.
장제스 전 총통은 마오쩌둥이 이끄는 중국 인민해방군에 패해 1949년 대만으로 건너온 뒤 1975년까지 대만을 통치했으며 아들인 장징궈 전 총통은 부친의 뒤를 이어 1978년부터 1988년까지 집권했다.
inishmor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영월 남한강서 변사체 발견…지난해 말 실종된 20대 추정 | 연합뉴스
- 패션업체 망고 창업주 산행중 추락사…아들 안디치 부회장 체포 | 연합뉴스
- 용인서 연인 폭행후 만취운전…인도서 폐지 줍던 60대 숨져(종합) | 연합뉴스
- 주차 후 내리다가 뚜껑열린 맨홀 속으로…맨해튼서 추락 사고 | 연합뉴스
- 캠핑장서 아내 친오빠 살해한 40대에 항소심서도 징역 20년 구형 | 연합뉴스
- 가상의 무속인에게 회삿돈 66억원 빼돌려 바친 사업가 징역 3년 | 연합뉴스
- 의령 발달장애인 축구대회 50대 참가자 숨져…대회 중도 취소 | 연합뉴스
- 남편 살해범이 주연…中실화영화, 논란 속 개봉 직전 취소 | 연합뉴스
- 10년간 숨어 산 '재판 노쇼' 90억원대 횡령범…치과 치료에 덜미 | 연합뉴스
- 훔친 차에 탔던 초등생, 일주일만에 이번엔 절도차량 직접 운전(종합)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