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추절에 한국 가자!” 中 단체 무비자 소식에 ‘꿈틀’
지난해 11월 한국인 무비자 정책 대응, 교류 기대
중국 현지 “3분기 여행 계획 짜자” 대체로 긍정적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우리나라가 한시적으로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비자를 면제한다는 소식에 중국에서도 반기는 분위기다. 올해 11월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직전에는 중추절 황금연휴가 있어 중국인들의 한국 관광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전날 열린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방한관광 시장 글로벌 성장전략을 발표하고 3분기 중 중국 단체관광객 한시 비자면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한국에 무비자 입국을 허용해 상하이 등 인기 관광지에 한국인 여행객이 몰리고 있다. 한국에서도 중국의 비자 면제에 대응해 한시적인 무비자 정책을 시행하는 것이다.
중국은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한국에 무비자 입국을 허용해 상하이 등 인기 관광지에 한국인 여행객이 몰리고 있다. 특히 11월에는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데 이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우리나라 입장에선 시 주석 방한과 맞물려 비자를 면제함으로써 한·중 교류를 확대하고 내수 소비를 키우는 데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
우리 정부의 발표 이후 중국 현지에서도 발 빠르게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관심이 증가하는 모습이다. 중국 최대 인터넷 포털인 바이두와 중국판 엑스(옛 트위터)인 웨이보에서도 관련 뉴스와 게시글이 올라오고 수많은 댓글이 달리고 있다.
한 바이두 사용자는 게시글 댓글을 통해 “3분기 무비자를 적용한다고 하니 여행을 계획하는 친구들과 미리 준비해야 한다”며 “단체 관광객뿐 아니라 무비자가 점진적으로 개방되길 원한다”고 전했다.
특히 오는 10월은 중국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중추절이 포함돼 특수가 기대된다. 중국 중추절 연휴는 10월 1일부터 8일까지 8일간 계속되는데 이때 많은 중국인들이 한국을 방문하게 되면 내수 촉진에도 보탬이 될 전망이다.
한 웨이보 사용자도 게시글에 “이번 중추절에는 한국 방문 계획을 짜야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한국 정부가 중국 단체 관광객에 무비자 정책을 시행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한국 관광 경제의 활력을 증진하려 하고 있다”며 “올해 중국 본토 관광객의 한국 여행 열기는 여전한데 씨트립에 따르면 올해 들어 본토 관광객의 한국 여행 주문량이 전년동기대비 약 20%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씨트립측은 GT에 “한국이 중국 단체 관광객에 무비자 정책을 시행하면 한국 관광의 편리성이 크게 향상돼 더 많은 중장년층과 가족 고객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중국 단체 관광객의 귀환은 한국 소매·면세·외식업의 회복과 양국 민간 상호작용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철 (twomc@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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