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난 흠 없는 통합의 지도자, 경제인”…법조인 尹·李·吳와 차별화
“尹 대통령 감옥 갈 수도…李 대표 포퓰리즘 무책임 감세정책”
“吳 시장은 상황 오판…토허구역 해제, 진작 했거나 이때 안 해”
탄핵소추 인용 뒤 조기대선 출마 가시화…“민주세력 힘 합쳐야”
‘탄핵열차’가 종착역을 향해 치닫는 가운데 ‘야권 잠룡’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자신을 “(윤석열 대통령처럼) 감옥 갈 흠이 없는 리더”라고 차별화했다. 또 “다른 분들(윤석열·이재명)은 과거를 재단하고 옳고 그름을 따지는 법조인인데 저는 경제전문가”라며 직진본능을 드러냈다.

그는 크게 세 가지 차별점을 꼽았다. △통합의 리더 △흠 없는 후보 △경제전문가이다.
김 지사는 우선 “안 그래도 나라가 갈라져 있는데 어떻게 보면 갈라 치기들을 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통합의 리더로서 차이점이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저는 흠 없는 지도자나 후보가 될 것”이라며 “지금 내란 문제도 있고 하니 어떤 분(윤 대통령)은 감옥에 갈지도 모르는데 저는 흠 없는 후보”라고 덧붙였다.

과거 정부를 언급하며 “노무현 정부 때 종부세를 만들고 박근혜 정부 때는 소득세 세율공제를 세액공제로 하는 개편으로 다음 정권 때는 세수가 10조~20조씩 늘었다”며 “윤석열정부 들어서는 60조 세수가 줄었다. 저는 이런 무책임한 포퓰리즘적인 감세정책을 하지 않겠다는 게 차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오세훈 서울시장도 도마 위에 올려놨다. 서울에서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 해제 영향으로 집값이 급등한 것과 관련해 “상황을 오판했다는 생각을 안 할 수 없다”고 적시했다.
“올해 1월부터 집값이 오르는 추세였는데 강남 3구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했다”며 “서울시는 규제 완화나 민생경제 활성화를 얘기하지만, 이 해제가 민생경제에 무슨 도움이 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 여진으로) 경기부양을 위한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추세에도 발목을 잡는 그런 문제가 생겼다”고 덧붙였다.
‘만약 서울시장이었다면 어떻게 하셨을 것 같냐’는 진행자의 물음에는 “정부가 부동산시장에 개입하는 건 가급적이면 덜해야 한다. 지금처럼 계엄과 내란의 정국 속에서, 정치 일정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부동산 정책을 만져서 변화를 가한다고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나라면) 진작했거나 이때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김 지사는 전날 오후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선 “저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100% 그리고 8대0 만장일치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인용된다고 확신하고 있다”며 “(대선 출마는) 탄핵소추안 인용이 되는 결과가 나온 뒤 얘기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주로 예상되는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가 공식 선거전을 위한 신호탄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그러면서 “민주당이나 범민주 세력이 다 함께 힘을 합쳐서 탄핵 인용까지 국민의 목소리를 보여주고 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대선 출마 얘기를) 지금 하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못 박았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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