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한국593] 브라이틀링, 멀티브랜드 시계제조사 입지 강화하나?

조성진 기자 2025. 3. 1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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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갈레' 홈페이지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브라이틀링(Breitling)이 200년 역사의 스위스 시계 제작사 갈레(Gallet)를 인수한다.

1826년 출발한 갈레는 정확한 시간 측정의 크로노그래프의 선구적 브랜드로 항공, 모터스포츠, 탐험 분야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왔다.

1903년 노스캐롤라이나주 키티호크에서 라이트 형제가 단 59초 만에 260m(852ft)를 비행해 첫 동력 비행을 성공시켰는데, 이때 측정용으로 사용한 시계가 '갈레'다. 갈레는 1938년 멀티크론 클람셸(MultiChron Clamshell)을 출시하면서 방수 크로노그래프의 선구자로 자리했다.

미국의 레전드 카레이서 렉스 메이스는 1940년 '스프링필드 마일'에서 시속 100마일 이상으로 1위를 차지하며 갈레 레귤레이터를 받았다. 이후 멀티크론 레귤레이터는 렉스 메이스와 모터스포츠의 고옥탄 세계를 정의하는 사례가 됐다.

갈레는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과 같이 브라이틀링의 자사 인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19세기 초부터 갈레는 모험을 하는 사람들, 즉 미지의 세계를 지도로 그리는 탐험가, 새로운 지평을 쫓는 비행사, 대륙을 횡단하는 여행자를 위한 장비를 제공해 왔습니다. 1826년 줄리앙 갈레가 설립한 이 브랜드는 정밀성과 모험의 대명사가 됐으며, 이동하는 전문가를 위해 디자인된 시계를 제작했습니다. 정확히 2세기가 지난 지금, 갈레는 2026년 브라이틀링의 지원을 받아 대담하게 돌아올 예정입니다. 이 새로운 장을 준비하면서 브랜드는 정밀성, 혁신, 탐험이라는 지속적인 유산을 이어가며 워치메이킹의 미래를 계속 형성합니다. 브라이틀링과 갈레는 시계 제작 분야에서 깊은 뿌리를 공유하며, 둘 다 전문적인 시간 측정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이제 브라이틀링의 깃발 아래에서 갈레는 브라이틀링을 정의하는 것과 동일한 표준과 장인정신의 혜택을 누리면서도 고유한 정체성을 유지할 것입니다"

브라이틀링 CEO 조지 컨은 "브라이틀링의 전문성과 장인 정신으로 갈레를 부활시키는 동시에 모험과 혁신의 유산을 존중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브라이틀링의 이번 인수는 2023년 '유니버설 제네바' 인수에 이은 두 번째 중요한 결정으로, 이를 통해 럭셔리 분야에서 멀티 브랜드 시계 제조사가 되고자 하는 의지를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향후 갈레는 브라이틀링 중저가의 입문용 모델 포지션으로 새 제품을 선보이게 된다. 새모델 출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한 만큼 일단 2026년부터 브라이틀링 갈레 재출시를 시작으로 자매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져갈 예정이다.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corvette-zr-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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