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잠룡들 연일 ‘핵무장’ 띄우기… 안보 이슈로 강성 보수층 공략
吳, 책 출간… 韓 저서 2주째 1위
여권 잠룡들이 ‘자체 핵무장’ ‘핵 잠재력 확보’ 등을 주장하며 연일 안보 이슈를 띄우고 있다. 중도층에 민감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언급은 피한 채 강성 보수층을 집결시키고 선명성을 부각하기 위한 의도라는 해석이 14일 나온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도 핵 잠재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일본처럼 미국과 치열한 협상을 통해 예외를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무궁화포럼 토론회’ 기조연설에서 “우리도 자체 핵무장을 하고 북한이 비핵화를 하면 자체 핵무장했던 것을 폐지하는 게 가장 좋은 협상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6일 ‘대학생 시국포럼’ 토론회에서 “핵무장은 언제든지 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도 이달 언론 인터뷰에서 핵무장론을 강조했다. 홍 시장은 “미국에서 전술핵무기를 가져오든지 자체 핵 개발을 (하든지)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미국 관세·투자·방위비 분담금 요구와 우리가 핵무장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엮어 최대한 얻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2016년부터 핵무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여권 대선 주자들이 핵무장 카드를 꺼낸 것은 보수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여당 관계자는 “핵무장론 카드는 중도층에 민감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언급을 피하면서도 강성 보수 지지층의 호응을 끌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여권 유력 주자들은 정치적 견해를 담은 책도 잇따라 발간하고 있다. 오 시장의 저서 ‘다시 성장이다-오세훈의 5대 동행, 미래가 되다’를 출간하는 김영사는 14일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오 시장은 △도전·성취와의 동행 △약자와의 동행 △미래세대와의 동행 △지방과의 동행 △국제 사회와의 동행을 5대 동행으로 제시했다. 특히 오 시장은 저서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무상복지 확대안에 대해 “국가 재정이나 미래세대의 부담에 대한 최소한의 고민도 엿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미래세대 약탈”이라고 꼬집었다. 한 전 대표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가 출간 이후 2주 연속 교보문고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고 홍보했다. 홍 시장은 이달 중 책 ‘꿈은 이루어진다’를 발간할 예정이다.
염유섭·윤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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