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좁다고 증원 반대한 의사들에 "한의대 교실 활용" 한의사들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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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집단이 2024년 휴학한 3000여명의 복학을 대비해 '2026년 의대생 모집 정원을 0명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한 가운데, 한의사들이 "한의대 정원을 한시적으로 줄이면, 이에 따라 남는 한의대 공간을 의대생의 교육 공간으로 내어줄 수 있다"고 제시했다.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은 "이런 방법을 사용하면 현재 부족한 의대 교육 공간을 확보해 2026년 의대생 모집에 문제가 없게 할 뿐 아니라, 10여 년 전부터 문제 된 한의사 인력과잉 문제까지 한 번에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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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집단이 2024년 휴학한 3000여명의 복학을 대비해 '2026년 의대생 모집 정원을 0명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한 가운데, 한의사들이 "한의대 정원을 한시적으로 줄이면, 이에 따라 남는 한의대 공간을 의대생의 교육 공간으로 내어줄 수 있다"고 제시했다.
13일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는 "'전국의 한의대 정원을 한시적으로 내년부터 6년간 절반으로 줄이고, 그로 인해 남는 한의과대학의 공간을 한시적으로 의대 교육에 활용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의대와 한의대가 같이 있는 대학교(가천대·경희대·동국대·원광대·부산대)는 해당 한의대 공간을 의대 교육에 사용하고 △의대 없이 한의대만 있는 대학교는 해당 한의대 공간을 인근 의대가 활용하는 세부 방안을 밝혔다. 예컨대 대구한의대를 경북대·영남대·계명대 의대생이, 대전대를 충남대 의대생이, 동신대 한의대를 전남대 의대생이, 상지대 한의대를 연세대 원주 캠퍼스 의대생이, 세명대 한의대를 충북대 의대생이, 우석대 한의대를 전북대 의대생이 활용하는 식이다.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은 "이런 방법을 사용하면 현재 부족한 의대 교육 공간을 확보해 2026년 의대생 모집에 문제가 없게 할 뿐 아니라, 10여 년 전부터 문제 된 한의사 인력과잉 문제까지 한 번에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의사들도 인력과잉 문제를 10여년 전부터 지적해왔다. 이들은 보건복지부 인력수급 추계 연구 결과, 한의사 공급 과잉이 지적되며 감축해야 한다고 꾸준히 주장해왔다. 한의협은 "해당 제안이 추진된다면 교육 공간 확보에 따른 2026년 의대 신입생 증원 논란은 사라지고, 한의사 수는 자연스럽게 줄어들어 한의사와 의사의 수급 균형을 맞추는 데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2017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보건의료인력 중장기 수급전망'에 따르면 2030년에 한의사 1400명이 넘칠 것으로 추계됐다. 2021년 실시된 같은 조사에서도 한의사는 2035년에 1300~1750명이 넘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한의대 정원은 그대로다.
윤성찬 회장은 "교육부가 의대정원 갈등으로 의대 교육 인프라 운영과 확충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지만 한의대 교육 인프라에 대한 지원은 전무한 형편"이라며 "한의대 교육 인프라를 확보하고 지원해 의대생과 한의대생 교육에 활용한다면 2026년 의대 정원 문제를 비롯해 많은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대한의사협회(의협) 김택우 회장은 내부 회의에서 "2026학년도에는 의대생을 한 명도 뽑지 말아야 한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대생 휴학과 의대정원 증가로 인한 공간 부족이 의대의 정상 수업을 진행하기 어렵게 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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