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51번째 주' 발언에 뿔난 캐나다 "EU 가입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는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어야 한다는 말을 멈추지 않는 가운데, 캐나다에서는 유럽연합(EU)에 가입하자는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캐나다 여론조사기관 '아버커스 데이터'가 지난달 말 캐나다 시민 1,500명을 상대로 조사해 이번 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의 44%가 EU 가입에 찬성했습니다.
반대는 34%였습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파올라 피뇨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EU와 캐나다는 아주 많은 가치를 공유하고 강력한 역사적 유대 관계를 맺고 있다며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캐나다에 EU 가입 자격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피뇨 대변인은 EU 조약에 규정된 기준이 있다고만 답할 뿐, 자격이 없다는 명시적 답변은 피했습니다.
EU 조약 49조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존중하는 '모든 유럽 국가'는 EU 가입을 신청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유럽 국가'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규정돼있지 않지만, 캐나다를 유럽 국가로 주장하는 것은 무리일 거라고 AFP는 지적했습니다.
지브롤터 해협을 사이에 두고 스페인과 마주하고 있는 북아프리카의 모로코는 1987년 EU 가입을 신청했지만, 유럽 국가가 아니라는 이유로 거부당했습니다.
YTN 김도원 (doh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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