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연고발 로스쿨행 열차"…타 대학 출신 '한숨'
자교 졸업자 비율 대다수..."서류·면접 배점 높아"
30세 이상 합격자 2배 가까이↑...전문직 선호도 커져

[파이낸셜뉴스] 2025학년도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로스쿨 합격자의 86.4%를 서연고 졸업생들이 채운 것으로 나타났다. 법학적성시험(LEET)이나 학점보다 서류·면접의 중요성이 커지며 '출신 대학'이 합격 변수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전문직 바람을 타고 인문계 최상위권 학생들이 대거 로스쿨로 몰린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학교별로 보면 서울대 로스쿨은 전체 156명 가운데 104명(66.7%)을 자교 졸업자로 채웠다. 전년(100명)보다 서울대 졸업자의 합격 규모를 더 키웠다. 반면 연세대 출신 합격자는 전년 20명에서 19명으로, 고려대 출신은 18명에서 15명으로 다소 감소했다.
연세대 로스쿨 역시 총 126명 중 자교 비율은 44.4%(56명)로 전년(52명)보다 늘었다. 서울대 출신 비율도 38.9%(49명)로 상승했다. 전체 합격자 중 서연고 출신이 90.5%를 차지했다.
고려대 로스쿨은 예외적으로 121명 중 자교 비율이 29.8%(36명)로 전년(48명) 대비 줄었다. 대신 서울대 출신이 40.5%(49명)로 증가했다. 전체 합격자 중 서연고 출신의 비중은 90.5%였다.
종로학원은 "로스쿨 선발 방식에서 대학 브랜드나 자교 출신 여부가 변수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상위권 대학 브랜드 평판이 대단히 중요한 합격 변수로 작용하고 있고, 전체 전형 총점에서도 서류 심사, 면접 및 구술고사의 배점이 높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로스쿨에서는 경제학과(17.9%), 정치외교학과(14.7%), 경영학과(14.1%) 순으로 인문계열 합격자가 주를 이뤘다. 자연계열 출신은 전자공학부·전기정보공학부(1.9%), 수학과·수리과학부(1.9%) 등에 그쳤다.
연세대에서도 경제학과(19.0%), 경영학과(18.3%), 정치외교학과(12.7%) 출신이 많았으며, 약학과, 수학·물리·생명·화학 계열 출신은 1.6%에 불과했다.
고려대에서도 경제학과(18.2%), 사회학과(18.2%), 경영학과(9.9%), 인문학과(9.9%) 중심으로 합격자가 나왔으며, 공학계열(14.0%)과 자연계열(6.6%)도 일부 포함됐다.
최상위권 경쟁이 심화되며 합격자 연령은 올라가는 추세다. 연세대와 고려대에서는 24세 이하 합격자가 전년 대비 18.9% 줄어든 반면, 30세 이상 합격자는 88.9% 증가했다. 평균 합격 연령도 연세대가 25.2세(전년 24.8세), 고려대가 26.2세(전년 25.9세)로 높아졌다.
종로학원은 "경기 침체로 인한 취업난이 영향을 미쳐 로스쿨 지원 연령이 높아지는 추세가 지속되는데 이는 자연계열에서 N수를 통한 의대 선호 현상과 유사한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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