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이 주식 팔 때 팔았어야 했는데'…개미들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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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증시 조정이 이어지면서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94)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선제적 현금화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최근 포트폴리오 내의 보유 주식을 처분하고 현금을 확보하는 행보를 보였습니다.
최근 버핏 회장은 CBS 뉴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관세를 많이 겪어봤다"면서 "관세는 어느 정도 전쟁 행위(act of war)"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시간이 가면 관세는 상품에 매기는 세금이 된다. 이빨 요정(Tooth Fairy)은 (세금을) 내지 않는다"고 말하고 "경제에서는 항상 '그리고 나면 어떻게 되지'에 대한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아이들이 침대 머리맡에 빠진 이를 두고 자면 이빨 요정이 이를 가져가는 대신 동전을 놓고 간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실제로는 이빨 요정이 아닌 부모가 동전을 넣어 주듯이, 결국 누군가 세금 부담을 지게 될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CNBC는 버핏 회장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해 공개적으로 발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그가 징벌적 관세는 인플레이션을 야기하고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고 봤다고 전했습니다.
버크셔는 최근 애플 등 보유 주식을 많이 팔고 현금을 확보해 주로 미국 국채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현금성 자산 규모가 3천342억 달러로, 1년 만에 두배로 늘었습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버핏 회장이 미국 경제와 증시의 약세를 전망하기 때문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았습니다.
한편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가 동반 급락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부과로 인한 미국의 경기침체를 감수하겠다고 발언하면서입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890.01포인트(2.08%) 내린 41,911.71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5.64포인트(2.70%) 하락한 5,614.56, 나스닥종합지수는 727.90포인트(4.00%) 급락한 17,468.32에 각각 거래를 마쳤습니다.
나스닥지수가 1만8000선 아래로 내려간 건 작년 10월 이후 처음입니다. 낙폭도 2022년 9월13일(-5.16%) 이후 가장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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