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사칭 ‘캡틴 아메리카’...“모두 속여 여론형성에 성공, 내가 똑똑한 것”
![캡틴 아메리카 복장으로 중국 대사관과 경찰서에 난입 시도했던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 안병희 씨. [사진=KBS추적60분 캡처]](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10/mk/20250310081803974blfa.jpg)
현재 그는 지난달 28일 건조물침입미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안씨는 지난 7일 방송된 KBS 탐사보도프로그램 ‘추적 60분’을 통해 “일반 국민을 속인 게 아니라 정치인을 속였다”며 “제가 기사를 공개하면서 얘기했던 모든 사람이 다 저한테 속았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CIA요원, 유엔안전보안국 소속 등 신분증이 위조됐다고도 전했다. 그는 “이런 거는 충분히 위조해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PD가 “주변에 속은 사람이 누구라고 생각하냐”고 묻자, 그는 “전부 다 속았다”며 “(중국 간첩 99명 체포설을 보도한) 스카이데일리 기자도 속았고, 제가 (스카이데일리) 기사 보여주면서 얘기했던 모든 사람이 저한테 속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럼 민경욱 의원과 황교안 전 총리도 마찬가지냐”고 묻자, 그는 “그렇다. 저한테 다 속은 것”이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 안병희씨. [사진=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10/mk/20250310081807271zbay.jpg)
그는 “(나한테) 다 속아서 (제가) 여론 조작까지 성공했잖아요. 아니, 조작이 아니고 제가 여론 형성에 성공했잖아요”라고 주장했다.
안 씨는 이와같은 일을 벌인 이유에 대해 “우파에게 희망 주는 기사들을 내보내서 우파 사람들이 희망을 가지게 한 거다. ‘미국이 그래도 우리를 도와주고 있구나’ ‘미국이 대한민국의 부정선거를 밝히려고 하는구나’ 이런 희망을 심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안 씨는 앞서 스카이데일리의 한 기자에게 CIA 가짜 신분증을 보여주며 지난 1월에 보도된 ‘중국 간첩 99명 체포설’ 기사화를 유도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안 씨는 미국 국적이 아닌 육군 병장으로 제대했으며 미국에 입국한 적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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