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선대 떨어지나"…컨테이너 운임지수 8주째 하락

양호연 2025. 3. 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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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FI 1436.30…비수기, 트럼프 관세 압박 여파
부산항. 연합뉴스

해상 운임이 이번 주까지 8주째 하락세를 보였다. 해운 비수기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압박이 맞물린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9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컨테이너 운송 15개 항로의 운임을 종합한 SCFI는 지난 7일 전주 대비 78.99포인트 하락한 1436.30을 기록했다. 이로써 SCFI는 지난 1월 3일 이후 8주째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두 달 새 1000포인트 넘게 빠졌다. 이 지수가 15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23년 12월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통상 1분기 비수기 여파에 따른 약세를 감안하더라도 SCFI가 전년 동기(1885.74) 대비 449.44(23.8%) 포인트 감소한 데는 트럼프 관세 발언에 따른 교역량 타격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미주 서안 노선 운임은 이번 주 1FEU(40피트 컨테이너 1개)당 2517달러를 기록하며 두 달 전 대비 46.2% 하락했다. 유럽 항로 운임도 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당 1582달러로 크게 떨어졌지만 같은 기간 하락 폭은 이보다 적은 35.1%에 그쳤다.

최근 양종서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 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올해 해운업 전망 보고서에서 "트럼프 정부의 관세정책 실현 시점인 올해 초 운임이 빠르게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전체 컨테이너선 선복량(적재 공간) 증가율이 6% 이상일 것으로 추정돼 (공급 증가로) 운임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양호연기자 hy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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