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빛으로 찢는 박형식X허준호, 블록버스터 복수극 ‘보물섬’[多리뷰해]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trdk0114@mk.co.kr) 2025. 3. 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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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多리뷰해 (91) ‘보물섬’]
박형식vs허준호, ‘압도적 카리스마’ 연기 열전
기억상실·출생의 비밀, 죽지도 않고 또 왔네
‘보물섬’ 박형식(왼쪽)-허준호. 사진|강영국 기자
[작품 소개]

2조 원의 정치 비자금을 해킹한 서동주(박형식 분)가 자신을 죽인 절대 악 염장선(허준호 분)과 그 세계를 무너뜨리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우는 인생 풀 베팅 복수전. 2017년 ‘돈꽃’으로 안방극장에 ‘돈과 욕망’의 신드롬을 일으킨 이명희 작가가 집필을 맡았고, ‘군검사 도베르만’으로 힘 있는 연출력을 보여준 진창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토요일 오후 9시 50분 SBS 방송.

‘보물섬’ 박형식. 사진lSBS
[줄거리]

사랑도 일도 잘해낼 자신이 있던 대산(大山)그룹 회장비서실 대외협력팀장 서동주. 하지만 결혼까지 생각한 연인 여은남(홍화연 분)은 사실 대산家 외손녀였고, 자신을 버리고 비선실세 염장선의 조카 염희철(권수현 분)과 정략 결혼했다. 그리고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 염장선이 보낸 사람에게 습격을 당해 죽음 직전까지 내몰렸다.

가까스로 습격을 피한 서동주는 염장선의 정치 비자금 2조 원 계좌를 해킹하며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해킹 사실을 몰랐던 염장선은 여은남의 계부이자 대산에너지 사장인 허일도(이해영 분)에게 서동주 살인을 교사했다. 허일도의 총에 맞고 바다에 빠진 서동주는 배원배(이유준 분)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지만, 자신의 이름을 포함한 모든 기억을 잃게 되는데...

박형식. 사진lSBS
[캐릭터 소개]

# 서동주(박형식) : 대산그룹 회장비서실 대외협력팀장이자 상무. 명석한 두뇌로 정치 비자금을 만드는 일에 키맨으로 활약, 대산그룹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인물이 됐다. 한때 회장의 손녀사위가 돼 대산그룹을 차지하려는 야망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출세 보다 사랑하는 여자를 선택하는 로맨시스트적 면모도 가지고 있다.

허준호. 사진lSBS
# 염장선(허준호) : 공안검사, 특수통 검사, 검찰총장, 국가정보원장을 거쳐 현재는 법학 대학원 석좌 교수로 일하고 있다. 킹메이커를 뒤에서 조정하는 실세 중의 실세로, 허일도를 대산 회장으로 만들어 대산그룹을 자신의 ‘돈통’으로 삼을 계획을 세웠다.
이해영. 사진lSBS
# 허일도(이해영) : 대산그룹 회장 차강천(우현 분)의 맏사위이자 대산에너지 사장. 운동권 시절 자신을 수사한 검사 염장선과 인연을 맺어 지금까지 상부상조하고 있다. 염장선의 도움만 있으면 대산을 차지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서동주가 나타나면서 그에게 밀릴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
홍화연. 사진lSBS
# 여은남(홍화연) :대산그룹 차강천 회장의 외손녀이자 대산에너지 서울본부 직원. 양아버지 허일도가 대산을 갖기 위해 친부인 여순호를 죽였다고 믿는다. 사내 커플인 서동주와 비밀 동거까지 했지만, 권력 실세인 염장선의 며느리가 되는 정략결혼이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믿었다.
박형식, 허준호. 사진lSBS
[단소리]

# 박형식X허준호, 파괴적 조합의 시너지

극을 이끌어가는 박형식과 허준호 모두 압도적인 연기력과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그간 다수의 작품에서 다정하고 섬세한 캐릭터를 연기했던 박형식은 ‘보물섬’에서 눈빛까지 갈아 끼우고 처절한 복수의 서막을 알렸다. 그런가 하면 허준호는 돈과 권력을 모두 손에 쥐었지만 끝없이 욕망하는 염장선을 강렬한 아우라와 풍부한 표정 연기로 그려냈다. 휘몰아치는 전개 속, 물러섬 없는 두 사람의 연기 맞대결이 기대를 모은다.

# 긴장감 넘치는 전개

‘보물섬’에서는 욕망이 넘치는 인물들의 면면을 디테일 하면서도 빠르게 그려내며 스피디한 호흡을 보여준다. 예측 불가한 스토리에 각 인물들의 엇갈리는 감정숨 막히는 심리전을 쫄깃하게 담아내며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이해영. 사진lSBS
[쓴소리]

# K-드라마 클리셰 범벅

출생의 비밀, 기억상실과 같은 K-드라마 클리셰가 아쉽다. 박형식은 총기 사고를 당한 후 기억을 모두 잃는다. K-드라마의 단골 설정인 ‘기억상실’ 이다. 이후 박형식은 꿈속에서 누군가 “성현아!”라고 자신을 부른 목소리만 떠올리며 자신의 이름을 성현으로 기억한다. 뒤이어 성현이라는 이름을 듣고 움찔하는 서경화(공비서 역)의 모습이 비쳐지며 수없이 답습했던 ‘출생의 비밀’을 또 한 번 예고했다.

# 개연성은 어디로

부족한 개연성으로 시청자들의 몰입을 방해한다. 대기업 회장의 외손녀가 신분을 감추고 가족들도 모르게 회사에 입사했다는 점, 대기업 계열사 사장이 직접 보트를 운전해 바다에서 총으로 살인을 시도한다는 점, 박형식이 총을 맞고 난 후 기억 상실에 걸렸다는 점 등은 드라마적 허용을 고려하더라도 몰입을 방해하게 한다.

허준호. 사진lSBS
[흥행소리]

지난 달 21일 첫 방송된 ‘보물섬’은 6.1%(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출발, 동시간대 첫 방송된 서강준 주연의 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과의 격전에서 승기를 잡았다. 이어 3회 연속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한 ‘보물섬’은 4회 만에 시청률 10%를 돌파하며 동 시간대 전 채널 미니시리즈 드라마 시청률 1위, 주간 전체 미니시리즈 1위를 차지했다.

[시청자 소리]

“긴장감이 느껴져서 재미있다”, “정적이면서 클래식한 맛이 있는데, 스토리는 긴장감 속도감이 넘친다”, “작감배 다 좋다. 끝까지 이 텐션이었으면”, “‘돈꽃’ 작가 믿고 본다”, “K드라마 클리셰를 때려 박은 느낌인데, 전개가 빨라서 올드하진 않다”, “박형식, 허준호 연기 날아다닌다”, “장르물인 줄 알았는데 키스신 너무 많다”, “첫 회에 키스신 4번, 베드신 1번 나오는 건 처음 본다”, “배에 총 맞고 기억상실이 개연성이 있는 건가”, “출생의 비밀+기억상실 콤보는 이제 그만”

[제 점수는요(★5개 만점, ☆는 반개)]

# 별점 ★★★★

눈빛만 봐도 심장 뛰게 하는, 역시 허준호(김소연 기자)

# 별점 ★★★☆

올드한데 보게 돼(신영은 기자)

# 별점 ★★★☆

개연성만 따지지 않으면 볼만해(이다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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