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닦고 조이고 기름치자”…창고속 농기계 점검·정비 이렇게

정성환 기자 2025. 3. 6. 16:3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일 잔여량·벨트 마모 여부 꼭 확인해야
경운기·트랙터·이앙기 등 부품 유격 살펴야
볼트·너트가 잘 조여져 있는지 점검하는 모습. 농촌진흥청

전남 장성의 농민 배민혁씨는 “농사를 시작하는 바쁜 시기에 기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제때 작업하지 못하고 애태운 적이 있다”면서 “성공적인 한해 농사는 농기계 사전 점검·정비로 시작한다”고 말했다. 

창고 속 농기계를 정비 없이 그대로 사용하면 안전 사고가 일어나기 쉽다. 올봄 첫 시동을 걸기 전 알아야 할 농기계 점검 요령을 전문가 도움을 받아 정리했다. 

◆기본 점검 사항=경운기·트랙터·이앙기 등 농기계에 쌓인 먼지·흙을 털어내고 녹슨 부분엔 기름칠한다. 부품 내 볼트·너트가 느슨하다면 조여주고, 윤활유는 필요한 곳에 넣어준다.

엔진오일·변속기오일은 잔여량과 상태를 살펴야 한다. 오일이 규정량보다 적다면 보충하고, 검은 이물질이 묻어나오면 교체해준다. 냉각수도 누수 여부와 잔여량을 점검한다. 수위가 보조 물탱크의 상한선과 하한선 사이에 있으면 정상이다.

공기거르개(에어클리너)는 종류에 맞는 방식으로 청소해야 한다. 습식은 경유·석유로 닦고, 건식은 공기압축기(에어컴프레셔) 등으로 필터에 낀 먼지를 털어낸다. 

배터리는 윗면 점검창에서 충전 상태를 확인하는데, 단자가 부식됐거나 하얀 가루가 묻어 있으면 청소해 그리스를 비른다. 전기배선과 접속부·전구·퓨즈 등에 이상이 있으면 교환한다.

남은 오일 양이 적으면 보충하고, 이물질이 나오거나 색이 변했다면 교체한다. 농촌진흥청

◆경운기=브이(V)벨트 가운데를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벨트가 2~3㎝들어가도록 텐션 풀리(벨트로 동력을 전달하는 장치)장력을 조절한다. 

타이어 공기압은 108∼137㎪(킬로파스칼)이 정상이며, 조향 클러치레버의 적정 유격은 1∼2㎜ 이다. 유격 조정이 필요하다면 조향 클러치 케이블 길이를 늘리거나 줄여준다. 경운기 뒷면에 야간반사판을 부착해 이물질로 가려지지 않도록 관리한다.

◆트랙터=팬벨트 표면에 균열이 있거나 심하게 마모됐다면 교환해준다. 팬벨트 장력이 적절한지 확인할 때는 엔진을 꺼둬야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브레이크·클러치 패달 유격이 제조사 규정에 맞는지 확인하며, 좌우 브레이크 유격을 동일하게 맞춘다. 도로에 나갈 때를 대비해 방향지시등·브레이크등·저속차량표시등·경음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한다.

◆이앙기=점화플러그의 간극을 0.6∼0.7㎜로 조정하고, 필요하면 절연체를 교환한다. 구동벨트 마모도·장력을 확인하고 균열이 있거나 벨트와 연결 부위 사이 빈틈이 있다면 교체한다. 식부침(분리침)과 식입포크(밀쇠) 또한 마모상태를 확인하고 필요시 바꿔준다.

점검이 끝났다면 농기계에 시동을 걸고 작동 여부를 확인한 뒤 3~4분 동안 예열한다. 농번기에 사용할 간단한 소모품이나 연료·엔진오일 등은 미리 확보해 두면 좋다. 

농기계 점검·정비 요령은 농진청 농업기술포털 ‘농사로’에서 확인할 수 있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