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날 욕하면 가라지" vs 전광훈 "허영심이 하늘 찔러"

유지희 2025. 3. 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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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성향' 전한길 강사와 전광훈 목사 입장차 드러내
출처=(왼)유튜브 '배승희변호사', (오)연합뉴스


한국사 강사 전한길과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또다시 입장 차이를 드러냈다.

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 5일 전한길이 전날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배승희 TV'에 출연해 한 발언이 화제가 됐다.

전한길씨는 아무리 보수라도 자신을 욕하면 "알곡이 아니라 가라지(볏과의 한해살이풀)"라고 하자 전광훈 목사는 "허영심이 하늘 끝까지 올라갔다"며 비판했다.

전한길씨는 방송에서 그는 "저와 전광훈 목사는 싸우는 게 아니라 큰 틀에서는 같다"면서도 "전광훈 목사의 경우 광주에 대해 안 좋게 이야기하지만 전한길은 그렇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어 "전광훈 목사는 내가 '5·18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고 하니까 전한길을 막 씹어버렸지만 나는 되받아 씹거나 욕하지 않는다"고 전 목사의 비판을 지적했다.

전한길씨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앞서 전한길씨는 "한동훈 전 대표도 반성하고 이재명 대표를 반대하는 등 '다시 돌아오는구나'는 생각이 들어 그나마 한동훈 대표가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 발언 때문에 알곡과 가라지가 드러났다. 진짜 보수는 전한길에 대해 '지금 싸울 때가 아니다'고 하는 반면 (가라지는) 뭐 하나 잡아서 전한길을 그때부터 욕하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에 전광훈 목사는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홍철기TV' 인터뷰에서 반박에 나섰다. 그는 "나는 전한길 씨를 욕한 적이 없다. 단지 역사를 어디서 공부했냐(물었다). 우리나라 역사는 1945년부터 48년까지 건국사를 모르면 헛방이다"며 "얘는 공무원 문제 풀이 네 개 중 하나 찍는 것 하던 강사여서 역사를 모른다"고 주장했다.

이어 "얘가 하는 짓(을 보니) 진짜 모르는 애다. 한동훈을 왜 찬양하냐"며 "허영심이 하늘 끝까지 올라갔다. 자식이 무슨 정치 하려고 하냐? 정신 나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두 사람은 모두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를 지지하는 입장이지만, 전 목사는 이른바 광화문파의 중심, 전한길은 손현보 목사가 이끄는 여의도파의 주축으로 활동하며 보수 진영 내에서도 다른 노선을 보이고 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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