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파나마 운하 환수 작업 시작"...파마나 대통령 "또 거짓말"
파나마 운하 통제권에 대한 환수 작업을 시작했다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 의회 연설에 대해 파나마 대통령이 "또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은 SNS에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한번 거짓말을 한다"며 "파나마 운하는 복구 과정에 있지 않으며 여전히 파나마 국민 소유"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모욕적"이라고 규탄하면서 상호 관심사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기반으로 양국 정부가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취임 후 43일 만인 현지 시간 4일 저녁 연방 의회에 출석해 국정 구상을 밝히면서 '파나마 운하 환수'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트럼프는 "미국의 피와 막대한 비용으로 건설된 파나마 운하를 카터 행정부가 1달러를 받고 파나마에 넘겨줬다"며 "그 합의는 매우 심각하게 위반됐고 이제 운하를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미 그 작업을 시작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달 2일 파나마시티를 찾아 물리노 대통령을 만나 '파나마 운하 인근의 항구 문제' 등을 포함한 의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파나마 정부가 밝힌 바 있습니다.
'운하 인근 항구 문제'란 홍콩계 CK 허치슨 홀딩스 자회사에서 파나마 운하 일부 항만을 관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홍콩계 회사가 운하를 관리 하는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운하를 운영한다"며 환수를 주장하는 근거로 삼아왔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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