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시장은 "몰랐다"는데, 강혜경 "측근들이 1억여 원 보내"
[뉴스데스크]
◀ 앵커 ▶
홍준표 대구시장이 과거 국민의힘에 복당하기에 앞서, 명태균 씨 측에서 '복당 찬성' 여부를 묻는 여론조사를 진행했는데, 이 비용을 홍 시장 측근이 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죠.
그런데 홍 시장 측근이 이런 여론조사 비용을 내기 시작한 건 그보다 앞선 2020년 총선 때부터였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측근들이 송금한 돈이 1억 원이 넘는다는 건데요.
홍 시장 측이 부인하는 가운데, 검찰은 내일 명태균 씨와 함께 일했던 강혜경 씨를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유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명태균 씨가 실소유주인 것으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 전 부소장 강혜경 씨가 자신의 계좌 입금 내역을 공개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 아들의 친구이자, 홍 시장 선거캠프에서 일했던 최 모 씨가 2021년 5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11차례에 걸쳐 다른 사람 이름으로 4천3백여만 원을 보냈다고 했습니다.
또 홍 시장이 경남도지사 시절 경남도 산하기관장을 지낸 박 모 씨도, 본인이나 다른 사람 이름으로 2022년 3차례 2천만 원을 송금했다고 했습니다.
강 씨는 앞서 2020년에는 박 씨가 5천만 원을 현금으로 미래한국연구소 측에 줬다고 주장했습니다.
최 씨와 박 씨가 보냈다는 돈은 1억1천3백만원입니다.
홍 시장은 2020년 21대 총선 당시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구에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후 '험지 출마' 요구에 따라 경남 양산을로 옮겼지만 공천 배제됐고,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에 출마해 당선됐습니다.
강 씨는 당시 홍 시장이 거쳐간 지역구 3곳에서 박 씨 돈으로 17차례 여론조사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2021년 대선 경선과 2022년 대구시장 선거 여론조사까지 더하면 최소 27차례 홍 시장 관련 여론조사를 했다는 게 강 씨 주장입니다.
최 씨는 MBC에 "공표보다 비용이 덜 드는 비공표 조사를 주로 의뢰했다"면서 "혼자 참고했을 뿐 홍 시장에게 전달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다른 사람 이름으로 입금한 건 받을 돈이 있어서 바로 강 씨에게 보내라고 한 거라고 했습니다.
박 씨는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에 대해 답하지 않았습니다.
홍 시장 측은 "명 씨 휴대폰 안에 녹취가 있고, 통화 기록이 있다면 공개하라"며 "홍 시장은 여론조사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검찰은 이 같은 입금 내역 등을 토대로 내일로 예정된 강 씨 조사에서 홍 시장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을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유서영입니다.
영상취재: 위동원 / 영상편집: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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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영 기자(rs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692399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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