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인사하니 손가락 움직임까지 복사…中 아너 야심작 '손 로봇' [MWC 2025]
로봇개·에어드럼 등에 관람객 관심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아너는 피라그란비아 3홀에 위치한 삼성전자 부스 바로 옆에 전시관을 차리며 '삼성 견제'에 힘쓰는 모습이었다.
아너는 주력인 모바일 제품 뿐 아니라 각종 로봇 제품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가장 인기를 모은 로봇 제품은 중국 휴머노이드 제조사인 파시니(PAXINI)와 협업한 휴머노이드형 손 로봇이었다. 관람객이 손 로봇과 함께 전시된 아너의 노트북 카메라를 향해 오른손을 이리저리 움직이자 손 로봇도 같은 동작을 실시간으로 취했다. 손가락을 전부 움직이며 인사를 건넸는데도, 멈춤 없이 유연하게 손을 움직였다. 다만, 관람객이 엄지와 검지, 약지를 핀 손 동작을 할 때는 새끼 손가락을 제외하고, 'ㄴ' 모양만 취하는 등 완벽하게 동작을 습득하지 못하는 모습도 확인됐다.
아너 로봇개도 전시관에 등장했다. 관람객이 손을 앞으로 내미니 로봇 개가 손을 올려놓는 동작을 취했다. 새끼 강아지 정도의 아담한 크기인 반려 로봇 '루나'도 전시됐다.

이날 아너 관계자가 "오후 7시에 로컬 식당에 테이블 좌석으로 3명 예약해줘"라고 말하자 아너의 AI는 예약 날짜를 확인한 뒤 반경 5㎞ 내 식당을 검색해 스페인 전통 파타스 식당을 찾아 예약까지 알아서 마쳤다. 체험존 옆에는 구글,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퀄컴, 보다폰, 텐센트, 알리바바 클라우드 등을 포함해 아너와 AI 오픈 에코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한 파트너사들을 소개하는 문구가 놓여 있었다. 아너는 지난 2일 제임스 리 최고경영자(CEO)가 AI에 5년간 100억달러(약 14조6000억원)을 투자하는 것을 골자로 한 '알파플랜' 전략을 발표하는 등 AI 생태계 구축에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아너는 이밖에 스마트 포터블 피아노, 기기와 연동된 드럼 스틱만 움직여 드럼을 치는 에어 드럼 등의 제품도 전시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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