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선관위 향해 "햇빛 들지 않는 그늘서 곰팡이 자란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를 향해 "더 이상 가족회사여서는 안된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1일 오후 SNS(소셜미디어)에 "햇빛이 들지 않는 그늘에서는 곰팡이가 쉽게 자란다"며 "선관위 구석구석 햇빛이 들지 않는 곳이 없도록 커튼을 열어젖혀야 한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청년들의 꿈을 짓밟은 대규모 채용 비리, 사무총장이 정치인들과 통화하는 데 쓴 세컨드 폰"이라며 "제대로 감시받지 않아 왔고 이제 헌재 결정으로 감사원 직무감찰도 피하게 된 선관위의 현주소"라고 했다.
한 전 대표는 "공정한 선거관리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면 민주주의의 기초가 흔들린다"며 "제가 법무부 장관으로 일하면서 수개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고 비대위원장과 당대표를 거치며 사전투표도 관리관이 직접 날인토록 하고 사전투표를 없애고 대신에 본투표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해 온 이유"라고 했다.
감사원은 최근 7개 시도선관위의 가족·친척 채용 청탁과 관련해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원이 공개한 선관위 채용 등 인력관리 실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13~2023년 실시한 총 124회 경력 경쟁 채용(경채)에서 총 878건의 비위를 적발했다.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27일 감사원이 선관위를 상대로 한 직무감찰은 위헌·위법하다고 판단했다. 헌법기관인 선관위에 대한 감사가 선관위의 독립적 업무수행권을 침해할 수 있다고 봤다.
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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