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덮친 트럼프發 악재… 미국인 59% “물가 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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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 밀어붙이기에 더해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DOGE) 수장이 주도하는 연방정부 공무원 대거 감원, 엔비디아 등 대형주의 실적에 대한 실망까지 겹친 '트리플 악재'로 미국 경제가 얼어붙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0%가량이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고, 44%는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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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2121명 여론조사
44% “관세정책, 경제 악영향”
“공무원 900만명 일자리 걱정”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24만건
가전구입·여행 등 미룰 가능성

워싱턴=민병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 밀어붙이기에 더해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DOGE) 수장이 주도하는 연방정부 공무원 대거 감원, 엔비디아 등 대형주의 실적에 대한 실망까지 겹친 ‘트리플 악재’로 미국 경제가 얼어붙고 있다. 일주일 새 나스닥 지수가 7.31% 하락했고 같은 기간 비트코인도 14.10% 떨어졌다. 블룸버그 통신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0%가량이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고, 44%는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544.42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일주일 전에 비해 1462.27포인트(7.31%) 하락한 수치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13% 떨어졌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1.33% 하락했다. 가상화폐의 급락 폭은 더 컸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일주일 전에 비해 14.10% 떨어져 8만4000달러대로 추락했다. 이는 엔비디아 등 기술주의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밀어붙이고 있는 관세 정책에 대한 불안감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여론조사기관 해리스에 의뢰해 미국 성인 2121명을 대상으로 지난 6∼8일 실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2.4%포인트)에 따르면 응답자의 59%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일상용품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답했다. 비용을 낮출 것이라는 응답은 11%에 그쳤다. 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은 44%였던 반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은 31%에 그쳤다.
미국 경제가 급속도로 얼어붙은 배경에는 연방 공무원들에 대한 해고 칼바람도 깔려 있다. 세계 4대 사모펀드 중 하나인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의 수석 경제학자 톨스텐 슬록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300만 명의 연방 공무원, 600만 명의 연방 계약직 공무원이 일자리를 걱정하는 상황에서 대형 가전 구입이나 휴가여행 계획 등 소비를 보류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미 노동부는 지난주(16∼22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4만2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2만2000건 증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연방정부 기관이 몰려 있는 워싱턴DC 지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47건으로 2023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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