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만→8.5만달러 '뚝'…비트코인도 피하지 못한 '트럼프 리스크'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5. 2. 26.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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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3개월만에 9만달러 아래로 주저앉았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25일(현지시간) 오후 12시44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이 24시간 전보다 10%가량 빠진 8만7012.22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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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3개월만에 9만달러 아래로 주저앉았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25일(현지시간) 오후 12시44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이 24시간 전보다 10%가량 빠진 8만7012.22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9만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1월15일 9만달러를 돌파한 이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8만5000달러대까지 밀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직전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 10만9300달러대와 비교하면 거래가격이 20% 이상 떨어졌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과 엑스일 피(리플)도 각각 전날보다 10%대 하락한 가격에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전쟁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 확대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지면서 가상화폐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인디펜던트 리저브의 에이드리인 프제로즈니 CEO(최고경영자)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은 최근 며칠 동안 금융 시장 전반을 강타한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관련이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다양한 관세 조치의 영향"이라고 말했다.

가상자산 서비스업체 스완 비트코인의 스티븐 루브카 프라이빗 클라이언트 책임자도 "지난 한 주 동안 주식 시장이 트럼프 행정부의 불확실성 증가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런 압박은 비트코인과 가상화폐 시장으로까지 확산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21일 발생한 역대 최대 규모의 해킹 사건도 디지털 자산 플랫폼에 대한 보안 우려를 키우면서 투자 심리를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한 곳인 바이비트에서는 14억6000만달러(약 2조1000억원)의 코인이 북한 해킹조직 라자루스 소행으로 추정되는 해킹으로 탈취됐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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