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노후주택 철거현장 가림막 무너져…1명 부상(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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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광주 도시철도 공사현장 인근 노후 주택을 철거하던 도중 가림막이 무너져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25일 광주 동구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동구 지산동 한 주택 철거 현장 가림막이 무너져 현장에 있던 60대 작업자 A씨가 깔렸다.
2023년 주택 인근에서 도시철도 2호선 2단계 공사가 시작됐고, 공사로 인해 자칫 건물이 무너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광주시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입주민에게 퇴거를 요청하고 주택을 철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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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쇄된 벽돌 잔해 쌓여 무게 못 버티고 붕괴한 듯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정다움 김혜인 기자 =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광주 도시철도 공사현장 인근 노후 주택을 철거하던 도중 가림막이 무너져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25일 광주 동구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동구 지산동 한 주택 철거 현장 가림막이 무너져 현장에 있던 60대 작업자 A씨가 깔렸다.
신고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구조된 작업자 A씨는 허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A씨 외 추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사장에서는 개인 소유의 단독 주택을 철거하는 공사가 이뤄지고 있었는데 지어진 지 50년이 된 노후 주택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023년 주택 인근에서 도시철도 2호선 2단계 공사가 시작됐고, 공사로 인해 자칫 건물이 무너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광주시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입주민에게 퇴거를 요청하고 주택을 철거하기로 했다.
도시철도 2호선 5공구 시공사인 한화건설이 철거 공사를 발주했으며, 하청을 받은 전문업체가 주택을 철거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
벽돌 주택을 철거하면서 생겨난 잔해가 한쪽에 쌓이자 가림막이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비계(철골구조물)와 함께 무너진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를 목격한 현장소장 B씨는 "철거하는 과정에서 옹벽 위에 쌓아둔 벽돌이 도로 쪽으로 밀려 내려왔고, 비계가 쓰러졌다"고 증언했다.
당시 공사장에는 현장소장 등 5명이 있었으며 A씨는 신호수 업무를 보던 중 무너진 비계와 가림막에 깔려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안전사고가 발생한 만큼 A씨와 현장 관계자들을 불러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해 입건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행정 당국인 광주 동구 또한 자세한 원인을 파악하고, 공사장 내 안전 수칙이나 규정을 위반한 사례가 있는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광주 동구 관계자는 "경찰, 소방 등과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공사장 내 안전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지도·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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