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조기발견 30%…정기검진 놓쳐선 안 되는 또 다른 이유

윤성철 2025. 2. 2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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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

우리나라 폐암 조기 발견율은 약 30% 정도.

검사 후 결과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 폐암의 조기 발견에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

특히, 저선량 흉부 CT 검사는 방사선 피폭량을 최소화하면서 폐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검사로 폐암 고위험군에 권장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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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폐암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 그래서 조기 발견이 어렵다. 우리나라 폐암 조기 발견율은 약 30% 정도. 다른 병으로 병원을 찾았다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까지 합해서다.

# 1. 부산에 사는 70대 A 할머니는 지난해 말, 어지럼증으로 땅에 넘어지면서 옆구리를 다쳤다. 계속되는 허리통증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 CT 검사에서 폐에 이상이 있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어 호흡기내과에서 조직검사와 PET-CT 검사를 한 결과, '폐암'으로 나왔다. 평소 고혈압과 당뇨, 부정맥 등 다른 기저질환은 있었으나 폐는 괜찮았는데, 이런 결과에 많이 당혹했다. 하지만 이미 늑골에까지 전이된 폐암 4기였다.

# 2. 60대 B 할아버지도 지난해 엄지발가락이 바깥쪽으로 휘는 무지외반증 때문에 수술받으러 병원을 찾았다. 그런데, 입원 검사를 하며 흉부 X레이 검사에서 폐 병변이 발견됐다. 조직검사까지 받아보니 '폐암'이었다.

2019년 국립암센터에서 발표한 폐암의 '5년 상대 생존율'은 26.7%에 불과하다. 다른 암과 달리 생존율이 30%가 채 되지 않는 것. 위 사례들처럼 다른 건으로 병원을 찾았다 폐암을 발견하면 그나마 다행이다. 상대적으로 이른 시기에 수술 또는 항암치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

조기 발견해 치료할 경우 80% 이상의 생존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일본, 유럽 등과 비교했을 때 다소 낮은 수치다. 정부가 2019년부터 54~74세 장기 흡연자를 대상으로 '저선량 흉부 CT(컴퓨터 단층촬영)' 통한 폐암 검진사업을 계속하고 있는 이유다.

부산 온종합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센터장 유홍)는 지난 2024년 총 36,131건의 건강검진을 한 결과, X선 검사에서 폐 이상 소견을 보인 건수가 401건이라 했다. △폐 섬유 석회화 225건 △염증성 침윤 62건 △늑막 비후 43건 △폐 결절 32건 △기관지 확장증 16건 △결핵 6건 △무기폐 6건 △늑막 석회화 5건 △폐렴 4건 △거대세포 1건 △폐 종양 1건 등.

이처럼 X선 검사가 폐암 진단에 효과적인 이유는 비교적 검사가 간단하다는 점이다. 간단한 절차로 진행돼, 환자에게 큰 불편을 주지 않는다. 검사 후 결과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 폐암의 조기 발견에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

또 X선 검사는 폐암뿐만 아니라 폐렴, 결핵, 기관지염 등 다양한 폐 질환을 진단할 수도 있다. 검사에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아 부작용이 적은 데다, 인체에 해가 없는 수준의 방사선을 사용하므로 안전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단, X선 검사만으로는 초기 단계의 작은 종양은 잘 발견되지 않을 수 있다. 폐 이상 소견이 있으면 추가로 컴퓨터 단층촬영(CT)을 통해 폐 내부를 더욱 상세히 관찰하는 게 바람직하다.만

폐 CT 검사는 종양의 크기, 위치, 주변 조직과의 관계를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저선량 흉부 CT 검사는 방사선 피폭량을 최소화하면서 폐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검사로 폐암 고위험군에 권장되고 있다.

[사진=온종합병원]

이와 관련, 유홍 센터장은 "X선 검사와 저선량 흉부 CT 검사는 폐암을 포함한 다양한 폐 질환을 진단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검사법"이라며 "격년제로 시행하는 국가 무료검진은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5년, 올해는 홀수년도 출생자들이 그 대상이다. 단, 비사무직 근로자는 매년 받을 수 있다.

윤성철 기자 (syoo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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