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사진으로 광주FC 조롱한 中 관중… 구단 측 “강력 대응”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중국 산둥 타이산과 한국 광주FC 간 경기에 전두환 전 대통령 사진이 등장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FC 선수들을 자극하려는 목적으로 산둥 타이산 팬들이 꺼내 든 것으로, 광주FC는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14일 스포츠계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중국 지난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광주FC와 산둥 타이산 간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7차전 당시 산둥 타이산을 응원하는 관중석 곳곳에서 전 전 대통령 사진이 펼쳐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산둥 타이산 팬들이 광주FC 선수들과 한국에서 온 광주FC 팬들을 자극하려는 목적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산둥 타이산 팬들은 원정 서포터석을 향해서도 전씨 사진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산둥 팬들은 또 북한 김일성 전 주석, 김정은 전 국방위원장 사진도 꺼냈다.
전 전 대통령은 1980년 광주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1997년 4월 대법원에서 반란(내란)수괴·내란·내란목적살인 등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지난 2021년 11월 사망했다.

광주FC는 AFC에 공식 항의 서한을 제출하고, 이번 사건에 관한 철저한 조사와 강력한 징계를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AFC는 경기장에서 정치적 메시지를 표출하는 행동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광주FC 구단 측은 “해당 인물이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가지는 의미를 고려할 때, 산둥 타이산 팬들의 행동은 의도적인 행동이자, 광주 시민과 대한민국 국민에게 깊은 상처를 주는 명백한 도발 행위”라며 “당한 조롱과 도발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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