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낮춰야 팔려요"...6개월째 아파트 하락거래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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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이전 거래보다 낮은 가격에 아파트가 거래되는 '하락거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락거래 비중은 지난해 8월부터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지난해 11월에는 상승거래보다 하락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더 커졌다.
서울은 여전히 상승거래 비중이 높은 가운데 경기와 인천 아파트 거래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수도권 하락거래 비중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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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이후 가장 높아
10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격을 분석한 결과 지난 1월 거래 중 전국 44.9%는 종전 거래가격과 비교해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 하락거래 비중은 지난해 8월부터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지난해 11월에는 상승거래보다 하락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더 커졌다.
권역별 상승하락거래 비중을 살펴보면 수도권은 하락거래 비중이 지난해 12월 43.4%로 집계되며 상승거래 비중보다 높아졌다. 올해 1월도 43.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여전히 상승거래 비중이 높은 가운데 경기와 인천 아파트 거래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수도권 하락거래 비중을 높였다.
서울은 금천구(66.7%), 노원구(55.7%)에서 하락거래 비중이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구축 중소형 면적 위주로 거래가 이뤄졌지만 거래가격은 종전 가격보다 낮았다.
경기지역에서는 성남시 수정구(61.5%), 이천시(61.1%), 안산시 상록구(61.0%), 동두천시(60.0%), 의왕시(55.9%), 용인시 처인구(51.8%), 의정부시(50.8%), 파주시(50.4%), 고양시 일산동구(50.0%)가 1월 아파트 거래의 절반이상이 종전거래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
인천은 중구(52.8%), 남동구(51.6%)의 하락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었고, 연수구도 49.3%로 절반에 육박하는 거래가 종전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
지방광역도시는 지난 2024년 11월 하락거래 비중이 44.8%를 차지하며 상승거래 비중(42.7%)보다 높아졌고 2025년 1월 하락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45.6%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대전 49.2%, 제주 49.0%, 부산 47.1%, 대구 46.3%, 충북 46.3%, 충남 46.1%, 경북 46.0%, 강원 45.9%, 경남 45.2%, 전북 45.2%, 전남 44.4%, 세종 44.3%, 광주 43.8%, 울산 41.7% 순으로 하락거래 비중이 컸다.
2024년 11월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감소한 이후 새해가 됐지만 줄어든 거래량은 늘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3개월 연속 감소세다. 2025년 1월 첫 달 거래량은 1만8719건으로 집계된 가운데 거래 신고 기한이 30일인 점을 감안해도 거래량은 적은 숫자다. 당분간 이 같은 분위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경기 침체, 정국 불확실성, 금리 인하 지연 등의 영향으로 매수 관망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움츠린 거래 시장이 쉽사리 살아나긴 어려운 환경이다.
더욱이 지방은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도 지난해 말 2만가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 더욱 불안한 분위기다. 인구 감소, 수요 감소, 지역 경제 불안 등으로 수요가 제한된 가운데 준공 후 미분양까지 더해져 거래시장의 위축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은 매수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일부 단지의 거래는 이어지고 있어 국지적인 수요로 상승세가 혼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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