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가격엔 안 팔리죠"⋯아파트 하락 거래 비중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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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지난달 아파트 거래의 절반 가량은 종전 가격 대비 가격을 낮춘 하락 거래로 나타났다.
하락 거래 비중은 지난해 8월부터 6개월 연속 늘어 지난 2023년 12월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컸다.
인천은 중구(52.8%), 남동구(51.6%)의 하락 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었고, 연수구도 49.3%로 절반에 육박하는 거래가 종전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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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아파트 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지난달 아파트 거래의 절반 가량은 종전 가격 대비 가격을 낮춘 하락 거래로 나타났다. 하락 거래 비중은 지난해 8월부터 6개월 연속 늘어 지난 2023년 12월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컸다.
10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격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매매 거래 중 44.9%는 종전 거래가격과 비교해 낮은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하락거래 비중은 지난해 8월부터 6개월 연속 증가해 2024년 11월에는 상승거래 비중과 비교해 하락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더 커졌다.
수도권은 하락거래 비중이 지난해12월 43.4%로 집계되며 상승 거래 비중보다 높아졌고, 지난달도 43.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여전히 상승 거래 비중이 높아 경기와 인천 아파트 거래 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수도권 하락거래 비중을 높였다.
서울은 금천구(66.7%), 노원구(55.7%)에서는 하락 거래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구축 중소형 면적 위주로 거래가 이뤄졌지만 거래 가격은 종전 가격보다 낮았다.
경기지역에서는 성남시 수정구(61.5%), 이천시(61.1%), 안산시 상록구(61.0%), 동두천시(60.0%), 의왕시(55.9%), 용인시 처인구(51.8%), 의정부시(50.8%), 파주시(50.4%), 고양시 일산동구(50.0%)가 1월 아파트 거래의 절반 이상이 종전 거래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
인천은 중구(52.8%), 남동구(51.6%)의 하락 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었고, 연수구도 49.3%로 절반에 육박하는 거래가 종전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
지방 광역시는 지난해 11월 하락 거래 비중이 44.8%를 차지하며 상승 거래 비중(42.7%)보다 높아졌고 지난달 하락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45.6%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대전 49.2%, 제주 49.0%, 부산 47.1%, 대구 46.3%, 충북 46.3%, 충남 46.1%, 경북 46.0%, 강원 45.9%, 경남 45.2%, 전북 45.2%, 전남 44.4%, 세종 44.3%, 광주 43.8%, 울산 41.7% 순으로 하락거래 비중이 컸다.
직방은 "경기 침체, 정국 불확실성, 금리 인하 지연 등의 영향으로 매수 관망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움츠린 거래 시장이 쉽사리 살아나긴 어려운 환경"이라며 "지방은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도 지난해 말 2만가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 더욱 불안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인구 감소, 수요 감소, 지역 경제 불안 등으로 수요가 제한된 가운데 준공 후 미분양까지 더해져 거래시장의 위축은 지속될 것"이라며 "수도권은 매수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일부 단지의 거래는 이어지고 있어 국지적인 수요로 상승세가 혼재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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