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아파트 거래 절반은 집값 전 보다 낮춰 팔았다

정해용 기자 2025. 2. 1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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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이뤄진 아파트 거래 중 절반 가까이가 이전 거래가보다 낮게 거래된 이른바 '하락거래'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에서 체결된 아파트 거래 중 44.9%는 종전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

서울은 여전히 상승거래 비중이 높지만, 경기와 인천 아파트 거래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수도권 하락거래 비중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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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하락거래 비중 44.9%
6개월 연속 비중 높아져
직방 “움츠린 거래시장 살아나기 어려운 환경”

지난달 이뤄진 아파트 거래 중 절반 가까이가 이전 거래가보다 낮게 거래된 이른바 ‘하락거래’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거래 시장이 크게 위축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10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에서 체결된 아파트 거래 중 44.9%는 종전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 하락거래는 지난해 7월 38.9%를 기록했지만 8월부터 증가세를 보였고 지난해 11월에는 43.7%를 기록하며 상승거래보다 많아졌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은 하락거래 비중이 지난해 12월 43.4%로 집계되며 상승거래 비중보다 높아졌고, 올해 1월에도 43.6%를 차지했다. 서울은 여전히 상승거래 비중이 높지만, 경기와 인천 아파트 거래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수도권 하락거래 비중을 높였다.

서울은 금천구(66.7%), 노원구(55.7%)에서 하락거래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구축 중소형 면적 위주로 거래가 이뤄졌는데, 거래가격은 종전보다 낮았다.

경기에서는 성남시 수정구(61.5%), 이천시(61.1%), 안산시 상록구(61.0%), 동두천시(60.0%), 의왕시(55.9%), 용인시 처인구(51.8%), 의정부시(50.8%), 파주시(50.4%), 고양시 일산동구(50.0%)에서 절반 이상이 하락거래였다. 인천은 중구(52.8%), 남동구(51.6%)의 하락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었고, 연수구도 49.3%로 절반에 가까웠다.

지방광역도시는 지난 2024년 11월 하락거래 비중이 44.8%를 차지하며 상승거래 비중(42.7%)보다 높아졌고 2025년 1월 하락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45.6%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대전 49.2%, 제주 49.0%, 부산 47.1%, 대구 46.3%, 충북 46.3%, 충남 46.1%, 경북 46.0%, 강원 45.9%, 경남 45.2%, 전북 45.2%, 전남 44.4%, 세종 44.3%, 광주 43.8%, 울산 41.7% 순으로 하락거래 비중이 컸다.

직방은 “경기 침체, 정국 불확실성, 금리 인하 지연 등의 영향으로 매수 관망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움츠린 거래 시장이 쉽사리 살아나긴 어려운 환경”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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