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상 항공기 이륙해선 안돼”…이 말 때문에 정직 처분받은 기장, 결국은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2025. 2. 7. 20: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안전상의 이유로 항공기 이륙을 중단한 뒤 회사로부터 정직 처분을 받은 기장에 대해 법원이 '징계가 무효'라며 기장의 손을 들어줬다.

7일 대구지법 민사12부(채성호 부장판사)는 티웨이항공 기장 A씨가 회사의 정직 5개월 처분을 무효로 해 달라고 제기한 소송에서 "티웨이항공이 기장에게 한 징계처분은 무효임을 확인한다"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안전상의 이유로 항공기 이륙을 중단한 뒤 회사로부터 정직 처분을 받은 기장에 대해 법원이 ‘징계가 무효’라며 기장의 손을 들어줬다.

7일 대구지법 민사12부(채성호 부장판사)는 티웨이항공 기장 A씨가 회사의 정직 5개월 처분을 무효로 해 달라고 제기한 소송에서 “티웨이항공이 기장에게 한 징계처분은 무효임을 확인한다”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월 1일 베트남 깜라인 국제공항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예정이었던 티웨이 항공기 TW158편의 기장으로서 항공기 출발 전 외부점검을 하던 중 브레이크 웨어 인디케이터 핀(Brake Wear Indicator Pin)이 마모된 것을 발견하고, 브레이크를 교체하지 않으면 항공기를 출발시킬 수 없다고 주장해 결국 해당 항공편은 결항됐다.

티웨이항공사의 운항기술공시 규정상 인디케이터 핀 길이가 1㎜ 이하인 경우 브레이크를 교환하도록 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같은 해 중앙인사위원회를 열어 ‘기장이 독단적으로 항공기 결항을 무리하게 결정해 운항승무원 임무를 해태했다’며 정직 5개월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다수의 생명과 신체에 중대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비행 안전과 관련해 관계자들이 징계나 불이익에 대한 두려움 없이 원칙에 따라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여건이 보장될 필요가 있다”며 “티웨이항공이 기장에게 한 징계처분은 무효”라고 밝혔다.

이어 “기장이 운항기술공시에 따라 최종적으로 항공기 운항 불가 결정을 했다고 하더라도 운항승무원으로서 임무를 해태하거나 권한을 일탈·남용했다고 평가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