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 폐기 정책 유탄? 美 육사 내 한국계 생도 클럽도 해산
김무연 기자 2025. 2. 7. 06:3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정책 프로그램 폐기 정책의 영향으로 미국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의 한국계 생도 클럽도 문을 닫게 됐다.
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채드 포스터 웨스트포인트 부교장은 지난 4일 서한을 통해 대통령 행정명령과 국방부 및 육군 지침에 따라 사관생도들이 참여하던 일부 클럽을 해산하라고 명령했다.
앞서 DEI 정책이 군의 전투력을 약화한다고 주장해온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29일 각 군에 DEI 정책 폐지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웨스트포인트는 성별·인종·민족을 중심으로 하는 생도들의 과외 사교 클럽 12개를 폐쇄했다. 이 가운데는 한국인과 한국계 미국인 생도들이 참여한 ‘한미관계 세미나’도 포함됐다.
이외에도 ‘일본 포럼 클럽’, ‘아시아태평양 포럼 클럽’, ‘베트남계 미국인 생도 협회’, ‘라틴 문화 클럽’, ‘미국 원주민 유산 포럼’, ‘전국 흑인 엔지니어 협회’, ‘여성 엔지니어 협회’ 등의 활동이 금지됐다.
DEI는 미국 역사에서 차별받고 소외된 인종, 성(性), 계층을 배려하는 취지의 정책으로, 전임 바이든 정부 시절까지는 미국 정부의 주요 기조로 자리매김해 왔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지지자들은 DEI를 백인과 남성에 대한 역차별이라고 주장해왔다.
김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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