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만나러 가는 이시바, 방위비증액 청구서 받는다"

양지윤 2025. 2. 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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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둔 가운데 미국의 방위비 증액 요구가 거의 확실시 된다고 교도통신이 6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5일 미국 정부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7일 이시바 총리와의 회담에서 "일본에 방위비 추가 증액을 압박할 가능성이 거의 확실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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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 "추가 증액 압박 확실시"
"플로리다·텍사스주 방위기업 거래 압력도 예상"
"이시바, 이미 상당한 분담금 이해 구할 듯"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둔 가운데 미국의 방위비 증액 요구가 거의 확실시 된다고 교도통신이 6일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사진=AFP)
교도통신은 5일 미국 정부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7일 이시바 총리와의 회담에서 “일본에 방위비 추가 증액을 압박할 가능성이 거의 확실하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또 다른 당국자는 “(미국 측이) 특히 중점을 두는 것은 미국산 방위 관련 장비의 구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별장인 마러라고가 위치한 플로리다주와 공화당에 대한 지지 기반이 탄탄한 텍사스주에 위치한 방위산업 기업들과의 거래가 바람직하다는 시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패권주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을 견제할 목적으로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한국, 일본과 방위 협력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에도 국방비 증액을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있으며, 일본과 한국에도 방위비 인상을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관측된다.

교도통신은 “이시바 총리가 방위력을 비약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국방비를 증액하고 있는 현재 상황을 설명하고, 일본이 이미 상당한 분담금을 이행하고 있다고 이해를 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타임지 인터뷰 등에서 주한미군 방위비 인상 필요성을 거론하면서 한국에 대해 ‘부자 나라’, ‘머니머신(money machine·현금인출기)’이라고 언급하며 “내가 백악관에 있다면 한국은 매년 100억달러(약 14조원)를 지급하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100억 달러는 한미가 지난해 10월 체결한 제12차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에서 내년 총액으로 정한 1조5192억원의 9배가 넘는 금액이다.

양지윤 (galile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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