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로 ‘하늘’ 적힌 나무 아래 숨진 북한군… “자해·극단 선택 체계화”

최경진 2025. 2. 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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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군사 채널, 사진 공개
우크라군 관련 증언도 속출
▲ 한글로 ‘하늘’이라 적힌 나무 아래 놓여있는 북한군 시신 [연합뉴스 자료사진]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 배치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에 항복하거나 포로로 잡히는 대신 자해나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군사 전문 텔레그램 채널 ‘브라티 포 즈브로이’(전우들)은 쿠르스크 전선에 배치됐다 사망한 북한군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한글로 ‘하늘’이라고 적힌 나무의 가지에는 줄이 묶여 있었으며, 그 아래에는 숨진 병사의 시신이 놓였다.

이 채널은 “(우크라이나군이) 특별한 한글 표식이 적힌 특정 장소에서 (북한) 군인들의 시신을 발견하고 있다”면서 “사진에서 ‘하늘’이라는 뜻의 표식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공개된 AP 통신과 인터뷰에서 지난 달 북한 포로 생포 작전에 참여한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북한군 병사들이 잡히기 직전까지 수류탄을 찾고 콘크리트 기둥에 머리를 찧는 등의 행동을 했다고 전했다.

공개된 증언에 따르면 다리를 다친 채 낙오되어 있던 북한군 병사는 우크라이나군이 다가와 응급 처치를 제공하자 처음에는 저항하지 않았으며, 이들을 ‘형제’라고 부르고 담배와 물을 달라고 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군은 그 틈을 타 그가 지니고 있던 수류탄을 몰래 뺏었다고 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이들이 우크라이나군 소속임을 알아차린 이 북한 병사는 갑자기 수류탄을 찾기 위해 빈 주머니를 미친 듯이 뒤졌다고 이 우크라이나 군인은 전했다.

다른 우크라이나군 낙하산 부대원은 같은 날 인근에서 생포된 또 다른 북한 병사가 자신을 이송해가기 위한 우크라이나군 차량이 도착하자 갑자기 인근의 콘크리트 기둥에 돌진해 머리를 찧으며 자해를 시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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