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로 ‘하늘’ 적힌 전장의 나무…생포 대신 자결한 북한군 비극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채널이 공개한 북한군 시신 [브라티 포 즈브로이 캡처]](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2/06/ned/20250206150818984bzzl.jpg)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 배치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에 항복하거나 포로로 잡히는 대신 자해나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군사 전문 채널이 극단 선택의 장소로 전장의 나무를 지목했다.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군사 전문 텔레그램 채널 ‘브라티 포 즈브로이(전우들)’은 쿠르스크 전선에 배치된 북한군 사이에서 극단 선택이 체계화되고 있다면서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한글로 ‘하늘’이라고 적힌 나무의 가지에는 줄이 묶여 있었으며, 그 아래에는 숨진 병사의 시신이 놓였다.
이 채널은 “(우크라이나군이) 특별한 한글 표식이 적힌 특정 장소에서 (북한) 군인들의 시신을 발견하고 있다”면서 “사진에서 ‘하늘’이라는 뜻의 표식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군인들이 우크라이나군에 항복하거나 포로로 잡히는 대신 극단적 선택을 한다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달 생포된 북한군 병사들도 잡히기 직전까지 수류탄을 찾고 콘크리트 기둥에 머리를 찧는 등의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북한 포로 생포 작전에 참여한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이날 공개된 AP 통신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했다.
공개된 증언에 따르면 다리를 다친 채 낙오되어 있던 북한군 병사는 우크라이나군이 다가와 응급 처치를 제공하자 처음에는 저항하지 않았으며, 이들을 ‘형제’라고 부르고 담배와 물을 달라고 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군은 그 틈을 타 그가 지니고 있던 수류탄을 몰래 뺏었다고 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이들이 우크라이나군 소속임을 알아차린 이 북한 병사는 갑자기 수류탄을 찾기 위해 빈 주머니를 미친 듯이 뒤졌다고 이 우크라이나 군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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