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9호선 '역명병기' 17개역 모집했는데…2개역만 참여
염창역은 참여자 중도 포기…"경기 안 좋아 관심도 떨어져"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시 메트로 9호선이 17개 역을 대상으로 진행한 '역명병기' 사업에 2개 역만 참여자가 나와 최종적으론 1개 역만이 사업자로 선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메트로 관계자에 따르면 9호선 증미역 역명병기 낙찰 기관은 '서울고든병원'으로 낙찰 금액은 1억 2756만 원이다. 계약기간은 올해 1월 8일부터 2028년 1월 7일까지다. 이 기간 증미역은 증미역(서울고든병원)으로 표기된다.
증미역 외에 염창역에도 입찰 참여자가 나왔지만, 중도에 자진 포기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명병기는 기존 지하철역 이름 뒤에 기업 또는 기관의 이름을 함께 표기하는 것을 말한다. 기관은 역명병기를 통해 홍보 효과를 누리고, 지하철은 운임 외 부속 사업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이번 메트로 사업 결과는 지난해 8월 서울지하철 1~8호선 운영사인 서울교통공사가 추진한 역명병기 사업에 강남역이 역대 최고가인 11억 1100만 원에 부역명(하루플란트치과역)을 판 것과는 비교되는 결과다.
메트로 측은 신논현역, 당산역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역에 입찰자가 나오지 않아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재입찰 공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메트로 관계자는 "경기가 어려워진 만큼 기관들의 관심도가 떨어진 것 같다"며 "아직 추가 공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입찰에 참여하려면 해당 기업이나 기관이 역에서 1㎞ 이내(서울 시내 기준, 시외는 2㎞ 이내)에 있어야 한다. 기준을 충족한 곳 중 가장 높은 금액을 써낸 곳이 최종 낙찰자가 된다.
낙찰된 역은 3년 동안 역명 병기를 시작할 수 있고 재입찰 없이 1차례(3년) 연장도 가능하다.
메트로에 따르면 현재 9호선에 역명병기가 이뤄지고 있는 역은 여의도역(신한투자증권), 샛강역(KB금융타운), 국회의사당역(한국산업은행), 가양역(부민병원), 등촌역(강서대학교) 5곳이다.
다만 거리 기준을 충족하면 최고가 순으로 낙찰되다 보니 '공공성'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지역 대표성이 부족한 기관이 부역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메트로 관계자는 "이번엔 단독 입찰로 다른 논란은 없었다"며 "낙찰 기관은 역명병기 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확정되며 공공성도 고려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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