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공급 확대로 미분양 증가…‘악성 미분양’ 10년내 최대

전년 같은 달보다 40% 가까이 증가한 지난해 11월 주택 분양 여파로 지난해 12월 미분양이 전월 대비 7.7% 증가하는 시장 불균형이 발생했고, 준공 후 미분양은 10년 내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오늘(5일) 발표한 지난해 12월 기준 주택통계에서 주택 건설 실적이 전년보다 개선된 가운데 미분양 주택은 7만 173호로 전월 6만 5,146호 대비 7.7%(5,027호) 늘었습니다.
국토부는 미분양 주택 증가의 원인으로 지난해 11월 기준 분양이 2만 9,353호로 전년 동월 2만 1,392호 대비 37.2%(7,961호)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지난해 4월에도 2만 7,973호가 분양돼 전년 동월 만 5,017호 대비 86.3%(만 2,956호) 늘었고, 그 여파로 같은 달 미분양 주택이 7만 1,997호로 전월 6만 4,964호 대비 10.8%(7,033호) 증가한 바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른바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하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2월 기준 2만 1,480호로 전월보다 15.2%, 2,836가구 늘었습니다.
악성 미분양이 2만 가구를 넘어선 건 2014년 7월, 2만 312가구 이후 10년 5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악성 미분양은 2023년 8월부터 1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늘어난 악성 미분양의 60%가량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발생했는데 대구는 862가구 늘어나 2,674가구가 됐고, 경북의 악성 미분양은 866가구 늘어난 2,237가구입니다.
지난해 12월 기준 인허가 실적은 15만 5,123호이고, 지난해 전체 인허가 실적은 42만 8,244호로 2023년 실적 42만 8,744호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급 주체별로 보면, 공공부문에서 12만 9,047호를 공급해 2023년 7만 7,891호보다 65.7% 늘었고, 민간 부문에선 29만 9,197호를 공급해 2023년 35만 853호보다 14.7% 줄었습니다.
지난해 전체 착공 실적은 30만 5,331호로 2023년 실적 24만 2,188호보다 26.1% 늘었고,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도권과 지방 모두 많이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전체 분양 실적은 23만 1,048호로 2023년 실적 19만 2,425호보다 20.1% 늘었고, 상대적으로 지방 분양 물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전체 준공 실적은 44만 9,835호로 2023년 실적 43만 6,055호보다 3.2% 늘었는데 아파트는 10% 이상 늘어난 반면 비아파트는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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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기자 (bullsey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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