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57억' 찍었어요"…입주 앞두고 난리난 아파트

유오상 2025. 2. 5.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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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반포 신축 단지 계보를 잇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입주권 가격이 연일 치솟고 있다.

지난해 11월 전용면적 59㎡와 84㎡ 입주권의 가격이 각각 30, 42억원을 기록하며 신고가 기록을 연이어 갱신한 데 이어 대형 가구인 전용면적 124㎡의 입주권 거래가가 57억원까지 급등했다.

원베일리의 경우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의 가격이 일찌감치 50억원을 넘겼는데, 메이플자이 역시 입주가 시작되면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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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앞두고 50억 넘은 잠원동 '메이플자이'…상가는 "글쎄"
전용 124㎡ 57억원에 거래돼
6월 입주 앞두고 가격 상승세
상가는 통매각 유찰에 ‘고심’

 

서울 잠원동 메이플자이 조감도.

“올해 여름에 입주를 진행하는데, 곧 아파트에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입주권 가격이 더 오르네요. 입주 전까지 신고가 기록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잠원동 A공인중개사무소 대표)

신반포 신축 단지 계보를 잇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입주권 가격이 연일 치솟고 있다. 지난해 11월 전용면적 59㎡와 84㎡ 입주권의 가격이 각각 30, 42억원을 기록하며 신고가 기록을 연이어 갱신한 데 이어 대형 가구인 전용면적 124㎡의 입주권 거래가가 57억원까지 급등했다. 반면, 입주를 앞두고 가격이 계속 오르는 아파트와 달리 함께 공사 중인 단지 내 상가는 주인을 찾지 못해 최근 통매각마저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토교통부 부동산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메이플자이 전용면적 124㎡는 최근 57억7584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해당 크기는 지난해 6월 52억3226만원에 거래되며 50억원을 넘겼는데, 반년여 만에 다시 신고가를 경신한 셈이다.

시장에선 가격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전용면적 124㎡의 경우엔 60억원이 넘는 가격의 매물이 나온 상태다. 전용면적 84㎡ 역시 45억원대 매물이 나왔는데, 모든 크기 가구의 가격이 오르고 있다. 잠원동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소형과 대형을 가리지 않고 가격이 동반 상승하는 중”이라며 “수요층이 일반적인 주택 수요층과는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규제나 금리 등의 영향을 많이 받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메이플자이는 잠원동 일대 노후 아파트를 신반포 4지구로 묶어 3007가구 규모로 재건축한 단지다. 지난해 1월 일반분양 당시엔 분양가가 3.3㎡당 6705만원을 기록하며 분양가 상한제 단지 중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442대 1을 기록하는 등 높은 인기를 보였다.

업계에선 이미 입주를 시작한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의 가격에 맞춰 메이플자이의 가격도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원베일리의 경우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의 가격이 일찌감치 50억원을 넘겼는데, 메이플자이 역시 입주가 시작되면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는 아파트와 달리 함께 재건축을 통해 마련되는 상가는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메이플자이 상가는 최근 어려운 경기에 59호실을 통매각하기로 했지만, 주인을 찾지 못해 결국 유찰됐다. 전체 213호실 중 조합원 소유 물량을 제외한 물량이다.

조합은 다시 매각에 나섰지만, 오는 6월 입주 전까지 매각에 성공하지 못하면 조합 청산에도 빨간불이 켜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상각 매각 대금으로 조합원의 분담금을 정산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송파구 헬리오시티도 재건축 후 상가 문제로 청산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다만, 관심도가 높은 반포에서조차 상가 매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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