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사무실이 없어요"…지난해 오피스 임대료 상승

이송렬 2025. 1. 3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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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오피스 시장은 수도권의 임차 수요 증가 영향으로 임대료가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상가는 오프라임 매출 감소로 임대료가 하락했다.

오피스와 달리 상가는 오프라인 매출 감소에 따른 전반적인 시장 침체로 중대형상가(-0.16%)와 소규모상가(-0.50%), 집합상가(0.44%) 등 종류 구분없이 모두 임대가격지수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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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4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 조사
서울 강남 테헤란로 오피스 빌딩. 사진=한경DB


지난해 오피스 시장은 수도권의 임차 수요 증가 영향으로 임대료가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상가는 오프라임 매출 감소로 임대료가 하락했다.

3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3.22% 상승했다. 

서울과 경기 지역 중심업무지구를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집중돼서다. 서울은 강남업무지구(GBD) 등 기존 중심업무지구와 신흥업무지구인 용산역에서 임차 수요가 크게 늘어 임대가격지수가 전년 대비 4.78% 상승했다. 서울 지수 상승세는 전국 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

경기(2.60%), 대구(0.53%), 대전(0.19%) 등도 상승했지만 나머지 지역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오피스와 달리 상가는 오프라인 매출 감소에 따른 전반적인 시장 침체로 중대형상가(-0.16%)와 소규모상가(-0.50%), 집합상가(0.44%) 등 종류 구분없이 모두 임대가격지수가 하락했다.

다만 서울은 뚝섬, 용산역 등 소위 '핫플레이스' 상권의 인기에 힘입어 중대형상가가 1.59% 상승했으며 소규모상가와 집합상가도 각각 2%, 1% 올랐다. 그러나 경기(중대형상가 -0.38%, 소규모상가 -0.34%, 집합상가 -0.52%)를 비롯해 이 밖의 전 지역은 상가 구분없이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장 분위기는 공실률과 투자 수익률에 반영됐다.

지난해 전국 오피스 공실률이 8.9%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은 공실률이 5.6% 수준에 그쳤다. 충북(27.7%), 강원(26%), 경북(23%), 전남(20.9%) 등은 공실률이 20%를 상회했으며 광주(19.9%), 부산(18.1%), 충남(19.3%), 경남(18%) 등도 전체 오피스의 5분의 1 가까이가 공실로 나타났다.

전국의 상가 공실률은 중대형상가가 13%로 가장 높았고, 집합상가 10.1%, 소규모 상가 6.7% 수준이었다. 서울은 중대형상가(8.9%), 소규모상가(4.8%), 집합상가(9.1%)의 공실률이 모두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투자수익률(소득수익률과 자본수익률의 합)은 오피스 6.32%, 중대형상가 4.13%, 소규모상가 3.54%, 집합상가 5.3%로 각각 조사됐다.

구체적인 지역별로는 서울의 오피스 투자 수익률이 7.66%로 지방보다 2배 이상 높았다. 강남대로와 테헤란로의 오피스 투자 수익률은 각각 12.32%, 10.57%에 달했다.

상가도 마찬가지로, 서울(중대형상가 5.52%, 소규모상가 4.89%, 집합상가 6.57%) 상가는 모든 유형에서 전국 평균 이상의 투자 수익률을 나타냈다.

서울의 집합상가 투자수익률은 모든 상가 유형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나타낸 반면 제주의 중대형·소규모 상가는 1.6%대로 모든 유형에서 가장 낮았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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