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연, 구덕이 위해 내린 결단 “젤리 콜라 딱 끊고 5㎏ 감량”[EN: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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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연이 구덕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임지연은 '옥씨부인전' 안에서 노비 구덕이일 때와 양반 옥태영일 때를 모두 연기했다.
임지연은 "사실 구덕이를 표현하는 전부라 생각해 첫 준비에 모든 과정이 포함돼 있었다. 그 대사로 캐스팅할 때 오디션을 많이 봤다고 하더라. 그게 전부인 구덕이는 어떤 아이일까에서 출발했다. 근데 또 다른 인생을 살면서 옥태영 아씨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나. 새로운 삶을 선물해준 사람을 위해 미천한 신분으로 약자들을 위해 힘쓰는 옥태영의 현명함을 닮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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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아름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임지연이 구덕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배우 임지연은 최근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1월 26일 인기리에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임지연은 '옥씨부인전' 안에서 노비 구덕이일 때와 양반 옥태영일 때를 모두 연기했다. 사극도, 타이틀롤도 익숙하지 않은데 1인 2역과도 같은 캐릭터였기에 연기하기 결코 쉽지 않았다. 정반대 캐릭터를 연기해야 했던 임지연은 “결국 구덕이가 다른 사람의 삶을 살게 되면서 마님이 되지만 구덕이의 본질을 잊지 않으려 했다. 처음 캐릭터를 분석할 때 구덕이에 집중했다. 어떤 꿈을 갖고 있고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곱게 늙어가는 게 꿈이었던 구덕이가 다른 인생을 살게 되면서 그 아씨가 이루고 싶어했던 꿈을 이뤄주는 구덕이가 어떤 마음일까. 항상 구덕이가 첫 번째였다. 옥태영이 되면서 구덕이가 조금씩 나타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컸고 다른 인물이지만 같은 인물이란 본질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도 했다. 신기했던 게 옷을 입으면 자연스럽게 변하는 게 있더라. 대사 톤이나 이런 걸 달리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옥태영화 되는 것이 놀라웠다”고 설명했다.
사극 말투에도 어려움이 있었을 터. 임지연은 묵직한 톤과 안정적인 발성으로 사극에도 잘 어울리는 배우임을 몸소 증명했다. 임지연은 “아무래도 외지부로서의 모습에선 완벽한 카리스마가 필요했다. 사극 말투에 갇히지 않으려고 했다. 모든 캐릭터들이 사극 말투를 쓰진 않는다. 다만 외지부를 할 땐 외지부로서의 모습과 완벽히 잘 준비되어 있는, 바른 모습들을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 애썼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찾게 됐고 식솔들이나 천승휘와 있을 땐 유쾌한 모습들이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반면 구덕이로는 소년미가 있는, 악착같이 살아가는 영민한 아이라 생각했다. 그 안에 약간의 사랑스러움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집중했던 건 멜로 라인이었다. 오랜만에 하는 멜로이기도 하고 구덕이의 삶에서 연모하는 대상에게 사랑을 받는다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라 잘 쓰여진 대본에 잘 맞춰 연기하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여성 캐릭터가 주가 되는 사극인 ‘옥씨부인전’엔 유독 멋진 대사들도 많이 등장했다. 수많은 대사 중에서 가장 맘에 드는 장면을 묻자 임지연은 “옥태영이 처음 외지부가 되어 백이의 죽음을 풀어내는 장면은 내가 봐도 시원하기도 하고 잘 풀어나간 것 같아 그 점이 좋았다. 연기하면서 어느 정도 외지부를 하고 나서 옥태영의 모습과 처음 법을 공부하고 첫 재판을 할 때 모습은 좀 다를 거라 생각했다. 첫 외지부는 어려웠다. 고민을 많이 했는데 잘 만들어주셔서 만족했다. 그리고 너무 사랑하는 백이의 죽음을 해결했다는 점에서 더 좋았다”고 답했다. 임지연은 ‘제 꿈은 늙어 죽는 것입니다. 맞아 죽거나 굶어 죽지 않고 곱게 늙어 죽는 것이요’라는 대사에도 주목했다. 임지연은 “사실 구덕이를 표현하는 전부라 생각해 첫 준비에 모든 과정이 포함돼 있었다. 그 대사로 캐스팅할 때 오디션을 많이 봤다고 하더라. 그게 전부인 구덕이는 어떤 아이일까에서 출발했다. 근데 또 다른 인생을 살면서 옥태영 아씨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나. 새로운 삶을 선물해준 사람을 위해 미천한 신분으로 약자들을 위해 힘쓰는 옥태영의 현명함을 닮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옥씨부인전’은 약자를 대변하는 작품으로 심지어 성소수자 문제까지 작품에 녹여내 극 초반 시청자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임지연은 “난 새로웠다. 독특해서 좋았다. 그리고 대본이 주는 줄거리의 힘도 있지만 인물들이 주는 힘도 강했기 때문에 소재에 대한 불편함과 어려움을 크게 못 느꼈다”고 털어놨다.
임지연은 함께 촬영한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걱정할 정도로 잘 먹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 그래도 여리여리한 몸을 가졌지만 점점 더 말라갔던 임지연이다. 임지연은 “아무래도 구덕이는 좀 말랐으면 했다. 4~5kg 정도 감량했다. 최근에는 좀 쪘는데 최대한 야윈 얼굴이었으면 좋겠다 싶었다. 까만 얼굴이 잘 어울리게 야윈 얼굴, 점차 마님이 됐을 때는 기품있는 자태와 어울리는, 포동포동 살이 올라와 있는 얼굴이 되길 원했다. 신들을 섞어서 찍다보니 그게 쉽진 않았다. 그래도 꽤 잘 나온 것 같아 만족은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젤리 마니아로 알려진 임지연은 연기를 위해 그 좋아하던 젤리마저 끊었다. 임지연은 “옛날보다는 많이 줄긴 했다. 젤리와 콜라를 끊는게 큰 목표였는데 쉽지 않다. ‘옥씨부인전’ 할 때 젤리랑 콜라를 딱 끊었다. 끝나자마자 먹기 시작해 좀 먹고 있는데 끊기가 쉽지 않다. 밥은 안 먹어도 콜라는 먹고 싶은 느낌이 든다”고 털어놨다.
‘옥씨부인전’이 인기를 끌면서 촬영지인 문경도 관광 명소가 됐다. 문경 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것. 이같이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커지는 부분에 대한 부담감이 없냐는 질문에 임지연은 “그런 것까지는 모르겠다. 거리가 먼 것 같다. 그래도 그건 있다. 사극을 사랑하는 대중 입장에서 사극이 진짜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 그런 관광지가 되는 것도 너무 기분 좋은 일이다. 가끔 관광지 홍보 기사가 뜨거나 실제로 촬영 장소에 다녀왔다는 후기를 보면 뿌듯하기도 하고 그렇다. 앞으로 사극이 좀 더 많이 생겼으면, 더 많이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퓨전 사극으로 호평을 받은 임지연은 정통 사극에 대한 욕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임지연은 “기회가 된다면 도전하고 싶다. 좋은 작품을 하고 싶다면 왕비로 들어가거나 궁궐 얘기도 하고 싶다. 한국 사극이 많이 사랑 받았으면 좋겠다. 사극도 하나의 문학처럼 많이 사랑받고 많이 제작됐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바람을 전했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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