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아니라 ‘요원’ 끌어내라 지시”…진실게임 시작하나
[앵커]
김 전 장관은 국회에서 의원들을 끌어내라고 지시한 혐의도 부인했습니다.
관계자들 진술과는 완전히 다르게 의원이 아니라, 요원을 빼내라는 말이었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 관여 혐의도 부인했습니다.
계속해서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상계엄 당시 국회에 특전사 4백여 명을 투입한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
계엄 해제 이틀 뒤 이렇게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곽종근/전 특전사령관/지난달 6일 : "(국회의원들을요?) 예. (본회의장에 있는 국회의원들을 밖으로 끌어내라?) 네, 그 지시를 받았는데."]
하지만 오늘(23일) 헌재에 나온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의원이 아니라 요원을 빼내라고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송진호/변호사/윤 대통령 측·김용현/전 장관 : "(사상자가 생길 수 있다는 판단에 의원이 아니라 '요원'을 빼내라고 한 것을 김병주 국회의원이 '의원'들을 빼내라는 것으로 둔갑시킨 것이죠?) 네, 그렇습니다."]
국회 주변 병력 투입은 자신이 계획했고, 윤석열 대통령에게는 보고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주요 정치인 체포를 윤 대통령이 지시하지 않았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김용현/전 장관 : "체포하라는 그런 지시가 아니고, 포고령 위반 우려가 있는 대상자들을 몇 명 불러주면서 그 인원에 대해서 '동정을 잘 살펴라' 그렇게 지시한 적은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계엄 선포 뒤 소수 병력만 투입하겠다고 해 계엄 실행에 의문이 들었다고 했는데, 검찰 공소 사실과는 완전히 배치되는 내용입니다.
검찰은 윤 대통령이 "총을 쏴서라도 끌어내라"고 지시하고 주요 정치인에 대해 "이번 기회에 싹 다 잡아들여" 라고 말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등 관련자들의 기존 진술과도 상반됩니다.
[홍장원/전 국가정보원 1차장/어제/국회 국조특위 : "(대통령이) 시키는 거 다 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 명단(체포 명단)을 보니까 그거는 안 되겠더라고요."]
곽 전 사령관과 홍 전 1차장은 다음 달 열릴 변론 기일에 증인으로 나올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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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기자 (hojoon.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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